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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김석진 행정부시장이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울산형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울산시 제공] |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울산시가 미세먼지 발생 오염물질을 40% 이상 줄이는 ‘울산형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김석진 행정부시장은 14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 미세먼지 오염원의 특성을 고려한 실효성있는 대책으로 6개 분야, 23개 사업을 실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초미세먼지 농도를 환경기준에 맞게 관리하기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지역의 미세먼지 발생 오염물질을 40%이상 줄이고, 미세먼지 나쁨 일수를 56일에서 40일 미만으로 낮추기로 했다.
또 비상저감조치 의무 사업장 이외에 대형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까지 비상저감조치 이행 대상을 확대한다. 기존 46개 사업장에서 연간 20톤 이상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대기 1종과 2종 사업장 174개 사업장으로 늘리는 것이다.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조례 제정, 살수차 투입, 야외시설 이용제한, 마스크 보급 등 행정력도 집중한다.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운행을 제한하고, 시민건강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재정적 지원 조례를 만들어 산업단지 주변과 유동인구가 많은 도로변에 진공흡입 청소차량과 살수차량을 집중 투입한다.
어린이와 어르신 등 취약계층과 출퇴근 시간에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에게는 미세먼지 마스크도 보급한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친환경차 보급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재 813대인 친환경 전기자동차를 2022년 5500대까지 확대 보급하고, 배출가스 5등급 노후 경유차에 대한 조기폐차 지원을 2700대에서 2만대 이상으로 확대 지원하기로 했다.
중·장기적 대책으로는 수소전기차를 선도적으로 보급해 현재 361대에서 2022년 7000대, 2030년에는 6만7000대까지 확대한다. 미세먼지 저감 범시민운동으로 1000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도 펼치기로 했다.
김석진 행정부시장은 “미세먼지 농도뿐 아니라, 미세먼지에 포함된 성분까지 분석할 수 있는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라며 “비상저감조치 관리를 위한 특별사법경찰을 강화하고, 종합대책을 전담할 조직을 정비하는 등 미세먼지 저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hmdle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