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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년만에 갚은 ‘버스안내원 동전’…“허물 용서해 주세요”
현금 3만5천원과 함께 배달된 사죄의 편지. [영암운수 제공]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지난 12일 강원 태백시 영암운수에 발신자 미상의 편지 한 통이 등기우편으로 배달됐다.

봉투 안에는 짧은 내용의 편지 한장과 현금 3만5천원이 들어 있었다.

편지 내용은 “40년 전 근무 당시 안내원 동전과 마대 걸레 2개를 훔쳤습니다. 제 허물을 용서해 주세요. 3만5천원을 동봉합니다”고 쓰여 있었다.

회사 측은 40년 전 일인 데다 회사를 거쳐 간 사람이 수없이 많아 편지를 보낸 사람이 누구인지 도무지 가늠할 수 없었다.

이에 회사 측은 직원들 앞에서 편지를 읽었다. 그리고 회사 홈페이지에 미담으로 게재하기로 했다.

영암운수 관계자는 “짧지만, 정성 가득한 편지 글씨에서 당사자가 40년간 가슴에 담고 살았을 죄책감의 무게와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는 마음을 느꼈다”며 “제게 자격이 주어진다면 진심으로 (그분을) 용서하고 싶다”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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