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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김성태 딸 'KT 부정채용' 확인…前 임원 구속에 잠 못드는 다음 타자는?
딸의 KT 특혜채용 의혹 보도와 관련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이 지난해 12월 20일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자녀의 KT 신입사원때 촬영한 선비문화 체험수련 사진을 들어보이고 있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검찰이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딸의 KT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 부정채용 정황을 확인했으며 당시 인사업무를 총괄한 전직 임원을 구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된 KT 전 임원의 재직 당시 여러 명의 응시자가 특별채용된 정황도 포착되면서 다른 유력 인사들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4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영일 부장검사)는 전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전 KT 전무 김모(63) 씨를 구속수감했다.

검찰은 김 씨 이외에 인사 실무를 담당한 KT 직원 A씨의 구속영장도 함께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김 씨는 KT 인재경영실장으로 근무하던 2012년 하반기 공개채용에서 절차를 어기고 김 의원의 딸을 합격시킨 혐의(업무방해)를 받는다.

검찰은 김 의원의 딸이 2011년 4월 KT 경영지원실 KT스포츠단에 계약직으로 채용된 뒤 이듬해 정규직으로 신분이 바뀌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수사해왔다.

검찰은 KT의 2012년 공개채용 인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김 의원의 딸이 서류전형합격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KT 공개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인적성검사, 실무·임원면접 등 순서로 진행된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딸은 메일을 통해 서류전형 합격통보를 받았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반박한 바 있다.

그러나 법원이 당시 인사 총괄 임원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점에 비춰 김 의원 딸의 공채 합격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의혹은 일정 부분 사실로 확인된 것으로 법조계에서는 보고 있다. 채용에 영향력을 행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김 의원에 대한 직접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뒤따른다.

검찰은 구속된 김 전 전무가 당시 KT 수뇌부 등 윗선의 부탁을 받아 김 의원 딸을 부당하게 합격시킨 것으로 보고 김 씨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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