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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는 몰카 피해자가 궁금하지 않습니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클럽 ‘버닝썬 사건’에서 시작된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승리에 이어 정준영이 입건된데 이어 불법촬영 피해 여성 연예인 명단이 지라시 형태로 퍼져 2차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한 네티즌이 작성한 글이 큰 공감을 받고 있다.

이 네티즌은 13일 인터넷커뮤니티에 ‘저는 몰카 피해자가 궁금하지 않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저는 몰카 피해자가 궁금하지 않습니다”라며 대신 “저는 올바른 수사로 유착 관계의 견찰 등 공무원이 누구인지, 연예인을 방패로 앞세우고 숨어있는 돈과 권력을 쥐고 있는 그들이 누구인지, 그들 뒤엔 누가 있고 어떤 더러운 짓을 해왔는지 모든 것이 낱낱이 밝혀지고 합당한 처벌을 받는지가 궁금할 따름입니다”라며 이번 사건을 바라봐야하는 관점을 제시했다.

이어 “저는 아이돌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가짜 뉴스에 쓰러져가는 아이들을 보며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라며 “0.0001%의 믿음조차 사치인 찌라시를 통해 유포되는 역겨운 가짜 뉴스에 분개합니다.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겠냐는 식으로 가짜를 진짜인 양 몰아가는 일부 네티즌들의 행동에 분노합니다”라고 피해 여성 연예인에 쏠린 잘못된 관심을 지적했다.

그는 또한 “피해자에겐 2차 가해를 엉뚱한 여자 연예인을 몰카 주인공으로 몰아가는 광기에 분노하며 이 글을 올립니다”라며 “지금 당장 멈추어 주십시오. 멈추지 않는 당신은 또 다른 범죄자일 뿐입니다”라고 호소했다.

이 글을 본 많은 네티즌들은 “단체 카톡방 멤버들이나 빨리 공개하고 수사 진행했으면 싶네요”, “저도 궁금하지 않아요 가해자들과 가해자들이 그렇게 살아도 아무 지장이 없도록 뒷배가 되어준 자들에게 관심을 집중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2차 가해자들은 반드시 벌 받기를 기원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감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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