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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화물선 충돌, 광안대교 ‘패스트 트랙’ 복구 가닥
지난달 28일 오후 4시23분께 5998t급 러시아 화물선 씨그랜드(SEAGRAND)호가 부산 광안대교 하판 10∼11번 사이 교각을 들이받아 가로 4m 세로 3m 균열이 발생했다.[부산시설관리공단 제공]

-정상 복구시 4개월, 2개월로 단축 추진

-5월1일부터 차량통행제한 전면해제 방침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러시아 화물선 씨그랜드호의 충돌로 균열이 발생한 광안대교를 ‘패스트 트랙(Fast Track) 항구복구’를 완료하면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전문가 조사결과가 나왔다.

부산시설관리공단은 13일 광안대교 관리사무소에서 긴급안전진단 결과와 복구방안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시설안전공단이 수행한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광안대교에는 하판 박스 측면이 가로 4m 세로 3m 찢어지고, 교량 충격을 완화하는 교좌장치 하부 연결부위에 일부 균열이 발생했다. 특히 교좌장치는 상판을 지지하면서 교량 상부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시키는 교량안전의 핵심장치로 복구를 통해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졌다.

정밀진단 결과, 하판 박스 손상부는 잘라내서 보수하고, 교좌장치 균열부는 무수축 몰탈 보수와 균열부 주입보수 등을 실시해 안정성을 확보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특히 복구작업 기간은 정상적인 복구 진행시 4개월이 소요되지만, Fast Track 추진으로 2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공단은 예상했다. 교통정체, 시민불편, 사회적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같은 방식이 제안됐다고 덧붙였다.

부산시는 복구가 마무리되는 5월 1일부터 차량 통행 제한을 전면 해제할 방침이다. 북구 완료 이후 계측 센서를 설치하는 등 안정성을 확인하는 작업도 계속된다. 이 계측자료를 토대로 광안대교 안전성을 재평가할 방침이다.

부산시설공단은 앞으로 1000t 이상 선박에 한해 용호부두 입항금지, 예도선 사용 의무화, 강제도선구역 지정, CCTV 등 교량 보호시스템 구축 등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한편, 이번 사고는 지난달 28일 오후 4시23분께 5998t급 러시아 화물선 씨그랜드(SEAGRAND)호가 부산 광안대교 하판 10∼11번 사이 교각을 들이받아 발생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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