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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평등 걸림돌상’ 준 여성단체 VS 한 손으로 받은 홍준연 구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성매매 여성 세금지원 관련 소신발언했다가 홍역을 치르고 있는 홍준연 대구 중구의원이 대구지역 여성단체가 뽑은 ‘2019 성 평등 걸림돌상’을 받는 모습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3·8세계여성의날을 기념하는 제26회 대구여성대회 조직위원회는 11일 중구청 앞에서 홍 구의원 제명 촉구 등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어 조직위는 기자회견 뒤 의회에 있는 홍 구의원을 찾아가 성 평등 걸림돌상을 전달했다. 

홍 구의원은 조직위의 퍼포먼스가 자신을 조롱하기 위해서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피하지 않고 담담한 표정으로 상을 받았다.

다만, 홍 구의원도 한손은 주머니에 넣고 한 손으로 상을 받음으로써 그들의 '조롱'에 '조롱'으로 대응했다.

홍 구의원은 작년 12월 구정 질문에서 성매매 여성 자활 지원 관련 세금 낭비 등을 제기하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을 언급했다.

이 발언은 홍 구의원의 해명에 따르면 성매매 여성들이 지원금을 받더라도 또 성매매 할 가능성을 강조한 것인데 한 언론사가 해당속담만 강조해서 보도하는 바람에 논란이 됐다.

홍 구의원은 ‘유재일 TV’에서는 “자갈마당 성매매 여성에게 2000만원을 주는 것을 빠른 자갈마당 재개발을 위한 것으로 그 돈은 건설업자가 지급해야지 국민세금을 낭비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 바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지난달 14일 윤리심판원을 열고 홍 구의원 제명을 의결했다. 그러나 홍 구의원은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재심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성단체가 수여한 성평등 걸림돌상을 홍 구의원이 당당한 자세로 받았다는 소식이 보도되자 온라인 커뮤니티나 기사에 댓글을 단 네티즌들은 “이미 전국구 스타”, “나 같았으면 돌려보냈을텐데 저걸 받네~대인배다” ,“이런 분이 진정한 정치인이다. 간만에 장군같은 지도자를 뵙게 되네요”  “홍의원님 간지나네”라는 반응 보였다.

husn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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