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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밭 태우지 마세요”…3년간 화재 1338건
사상자 64명·피해액 11억 넘어

# 지난달 27일 충남 홍성군에선 80대 할머니가 밭에서 잡풀을 태우다 불이 근처로 옮겨붙자 혼자서 불을 꺼보려다 목숨을 잃었다.

이처럼 논ㆍ밭두렁을 태우다 시작하는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액이 최근 3년간 11억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소방청에 따르면 2016~2018년 논ㆍ밭두렁 화재 건수는 1338건이며, 재산피해는 11억25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인명 피해도 64명이 발생했고, 이 중 사망자는 16명이다.

사망자와 부상자 대부분은 노인층으로 60대 이상이 83%로 나타났다.

농촌에선 과거부터 봄이 되면 해충을 없애기 위해 논ㆍ밭두렁을 태웠다. 농촌에 사는 노인들은 바람이 불어 불이 급속히 번질 때 대응 반응이 떨어지고 불을 끄려고만 하다 숨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소방청은 분석했다.

홍영근 소방청 화재대응조사과장은 “농촌진흥청이 논두렁 태우기는 해충방제 효과보다는 이로운 곤충이 더 많이 없어진다고 밝혔듯이 논ㆍ밭두렁 태우기를 하지 말고, 특히 혼자서 불을 끄기보다는 먼저 대피해서 119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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