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외딴 밭에 돼지 수십 마리 사체가?
[헤럴드경제 모바일섹션]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충북 보은의 한 외딴 밭에서 죽은 돼지 수십 마리가 무더기로 발견돼 방역 당국이 긴급 구제역 검사에 나서는 등 한때 긴장이 감돌았다.

12일 보은군에 따르면 지난 9일 삼승면 동정리 야산 기슭 밭에서 죽은 돼지 수십 마리가 담긴 대형 포대(톤백) 2개가 발견됐다. 이 포대는 산나물을 캐던 주민이 발견해 보은군에 신고했다. 포대에는 새끼부터 어미까지 20여 마리의 죽은 돼지가 들어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신고를 받은 보은군과 충북도 동물위생시험소는 구제역 감염 가능성 등을 우려해 즉각 현장에 방역관을 파견, 전염병 감염 여부를 검사했다. 다행히 죽은 돼지의 구제역 간이 키트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으로 판명됐다.

한선경 보은군 가축방역팀장은 “죽은 돼지의 발굽과 입, 코 주변에서 수포 자국 등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정밀검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일단 질병에 의한 폐사는 아닌 것으로 잠정 결론 났다”고 말했다.

조사결과 죽은 돼지는 인근 B씨 양돈장에서 나온 것으로 판명됐다. B 씨가 친구인 밭주인 A 씨의 부탁을 받고 밭 거름으로 쓰기 위해 이곳으로 돼지 사체를 옮겨놓은 것을 확인됐다고 군은 밝혔다.

군 관계자는 “B씨에게 버려진 사체를 즉각 수거한 뒤 전문업체에 보내 소각하도록 명령했다”고 말했다.

군은 B씨에게 폐기물관리법을 적용해 과태료를 물릴 방침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