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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 먹거리 찾자’…CJ제일제당, 개방형 R&D에 200억 투자
-아이디어 공모전 통해 미래사업 발굴, 창업 지원
-서울대 융합프로젝트 후원도…“자사와 시너지 기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CJ블러썸파크 외관 [제공=CJ제일제당]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CJ제일제당이 미래 먹거리 발굴 차원에서 대규모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개방형 연구혁신) 투자에 나선다. 국내 연구자를 대상으로 신기술ㆍ신사업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한편, 서울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의 식품바이오 프로젝트도 후원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이 같은 내용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2021년까지 3년간 총 200억 원을 투자한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이달 말까지 신기술ㆍ신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인 ‘CJ제일제당 Blossom Idea Lab’ 1기 모집을 진행한다. 국내에서 활동중인 대학원생 이상의 연구자를 대상으로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인체 안팎에서 상호작용하는 모든 미생물과 유전정보를 통칭)과 레드바이오(의료바이오), 화이트바이오(산업바이오), 푸드테크 등 식품 및 바이오 분야의 새로운 기술 또는 아이디어를 공모해 총 네 팀을 선발한다. 최종 채택된 팀에는 5000만원의 상금과 3년간 최대 3억원 규모의 연구지원금이 지급된다. 아울러 CJ제일제당 연구진의 자문과 창업지원, 특허출원 등 다양한 방식의 지원도 이뤄질 예정이다. 오픈 이노베이션 전문 플랫폼인 허브팟 웹사이트에서 응모할 수 있다.

서울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추진 중인 식품 및 바이오 분야 기술 사업화 프로젝트 후원에도 나선다. 서울대 연구진이 보유한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타 분야와 융합을 통해 식품ㆍ바이오 기술사업화 방안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는 교수진 5명의 아이디어를 사업화 모델로 육성하는 작업을 지원한다. 참여팀에는 활동비가 지급되며 우수팀에는 시제품 개발비가 후원된다. 시제품의 성과에 따라 연말께 공동개발, 후속투자 등의 지속 후원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 외에도 국내외 창업투자사와 협업해 식품 및 바이오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발굴ㆍ육성할 계획이다. 그동안 조성한 벤처투자펀드를 활용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벤처기업에 대한 직간접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이 개방형 연구혁신에 적극 나서는 것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학계와 강소기업의 신선한 아이디어를 받아들여 보다 혁신적인 사업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CJ제일제당 측은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신선한 아이디어가 쏟아져 들어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선정된 경우 CJ제일제당 입사시 가산점을 부여하고 자사 제품에 기술이 적용되는 등 혜택이 있어 구체적인 사업화와 실질적 성과에 목말라 있는 국내 연구진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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