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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현 CJ 회장 “이채욱 부회장, 조직원 마음까지 움직이는 리더였다”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이채욱 부회장 빈소를 찾아 “오랫동안 뵙고 싶은 훌륭한 분인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11일 오후 2시30분경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등 그룹 경영진과 함께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레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1시간 가량 조문했다.

이 회장은 “얼마나 상심이 크시냐”며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한 뒤 “너무 안타깝다”고 조의를 표했다.

이어 이 회장은 고인을 회고하며 “글로벌 마인드와 추진력을 겸비한 경영자이자 남다른 열정과 긍정의 마인드로 조직원의 마음까지 움직이는 리더”라고 평가했다.

조문 후 경영진들에게는 “가시는 길 마지막까지 그룹 차원에서 잘 도와주라”고 당부했다.

이날 이 회장은 장례식장 1층 출입구가 아닌 지하층으로 연결된 엘리베이터를 통해 이동해 취재진 눈에는 띄지 않았다. CJ그룹 측에 따르면 이 회장은 평소처럼 지팡이를 짚고 직원 부축을 받으며 빈소를 다녀간 것으로 전해졌다. 건강 상태는 평소와 비슷해보였다고 관계자는 귀띔했다.

앞서 손경식 CJ그룹 회장(경총 회장)도 빈소를 찾아 고인의 별세에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손 회장은 이날 오후 12시쯤 빈소를 찾은 뒤 “고인은 굉장히 유능한 분이었다”며 “대외적으로 아는 분도 많고 아직 할 일이 많은데 너무 일찍 가셔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빈소에서 30여분간 머무른 뒤 자리를 떴다.

이 밖에 박근희 CJ그룹 부회장, 김홍기 CJ 대표, 신현재/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 허민회 CJ ENM 대표 등 주요 계열사 대표들도 빈소를 다녀갔다.

한편 이채욱 CJ그룹 부회장은 오랜 지병 끝에 지난 10일 향년 74세로 별세했다.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삼성과 CJ 등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자리에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CJ그룹에는 2013년 4월 CJ대한통운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영입돼 2013년 10월부터 CJ주식회사 대표이사를 맡으며 그룹 경영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CJ그룹이 전문경영인을 부회장으로 영입한 것은 이 부회장이 처음이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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