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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미 “비례대표 출신 나경원, 몰라도 한참 모른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오른쪽 두번째)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1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스스로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해서 지금의 입지를 다진 장본인‘이라며 ”자신이 타고 올라온 사다리를 걷어차고 여성과 사회적 약자 그리고 국민들에게 꼭 필요한 전문인들의 정치 진입을 봉쇄하자는 것은 무슨 놀부심보인가”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가 전날(10일) 비례대표를 폐지해 국회의원 정수를 현행 300석에서 270석으로 10% 축소한 한국당의 선거제 개편안을 제시하며, 여야 4당이 추진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찬성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이정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 참석해 ”나 원내대표가 비례대표제를 폐지하고 지역구 의석을 늘리는 황당무계한 선거법 개정안을 내놨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대표는 ”선거제 개혁에 대한 답안지를 제출하라는 주문에 한국당은 되레 답안지를 북북 찢고 선거제 개혁에 대한 그간 국회의 노력을 조롱했다“며 ”선거제도의 대표성과 비례성 확대에 정면 대결하겠다는 것인데, 염치를 포기했을뿐더러 헌법도 상식도 거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OECD 24개국이 시행하고 있는 비례대표제를 대부분의 선진국이 폐지하고있다느니, 헌법 41조에 명문화되어 있는 비례대표제를 없애겠다느니 그 근거도 터무니가 없고, 몰라도 뭘 한참 모르는 이야기“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오늘부터 한국당을 제외한 모든 국회의원들이 이 논의에 착수한다“며 ”패스트트랙이 시작되면 의원직을 총사퇴한다는 협박에 겁먹을 국민은 아무도 없다. 국민들은 어차피 한국당이 국회에서 하는 일이 무엇이냐고 되묻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기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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