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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에티오피아 추락사고 낸 ‘보잉 737 맥스 8’ 운항 중단키로
보잉 737시리즈의 최신 기종
4개월 만에 두번 추락ㆍ346명 사망
‘안전 위험’ 이유로 운항 잠정 중단

10일 나이로비로 향하던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여객기가 추락한 사고 현장 모습. [EPA]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10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에서 여객기 추락사고로 탑승객 157명이 모두 사망한 가운데, 중국 당국이 자국 항공사들에 추락한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와 같은 기종인 보잉 ‘737 맥스(MAX) 8’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민용항공국은 11일 오전 웹사이트를 통해 안전 위험을 이유로 국내 항공사들에 이 기종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라고 요구했다고 발표했다.

민항국은 “지난해 10월 말에 이어 ‘737 맥스 8’ 기종의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며 “두 사고 모두 인도된 지 얼마 되지 않은 737 맥스 8 기종인데다 이륙 단계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앞서 케냐 나이로비행 에티오피아항공 ‘737 맥스 8’ 여객기는 이륙 직후 추락해 탑승한 157명이 모두 숨졌다. 사망자에는 중국인 8명도 포함됐다. 지난해 10월 말 인도네시아 해상에서 라이언에어의 ‘737 맥스 8’ 기종이 이륙 13분 만에 추락해 탑승자 189명 전원이 숨진 데 이어 약 4개월 만에 같은 기종에서 추락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민항국은 안전 리스크 ‘제로’ 원칙에 따라 중국 민항 비행의 안전을 위해 국내 항공사들에 이날 오후 6시까지 ‘737 맥스 8’ 기종의 상업 운항을 잠정 중단하라고 오전 9시에 통지했다고 밝혔다.

민항국은 이어 “미국 연방항공국과 보잉사에 연락해 효율적인 비행 안전을 보장할 조치를 확인한 후에 각 항공사에 737 맥스 8 기종의 상업 운항 재개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잉 737 맥스는 2017년부터 상업비행을 시작한 보잉 737시리즈의 최신 기종이다. 350대의 맥스 기종이 전세계 항공사에 도입됐으며 추가로 4661대가 주문된 상태다. 에티오피아 항공의 추락 기종도 지난해 11월 도입된 5대의 737 맥스 8 기종 중 하나다.

한국에서는 대한항공, 티웨이 항공, 제주항공 등이 보잉 737 맥스 8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12월 이스타항공이 국내 처음으로 이 기종을 인수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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