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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길 먼 제로페이…민간에서 답 찾는다
서울시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
소상공인 단체에 총 4억 지원


결제 한달에 2억여원 정도로 실적이 통 늘지 않고 있는 제로페이를 활성화 하기 위해 서울시가 제로페이 수혜 대상인 소상공인으로부터 묘안을 찾는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소상공인 관련 단체를 대상으로 ‘제로페이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를 오는 29일까지 진행한다.

사업은 제로페이 결제 활성화에 필요한 모든 활동분야로서, 가맹점 확대 뿐 아니라 소비자 이용 확산, 기타 독창적인 사업을 아우른다. 시는 선정 사업에 대해 보조금을 전체 예산 4억여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이 달 응모 사업에 대해 다음달 지방보조금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지원 사업을 선정하며, 선정 단체와의 약정 체결을 한 다음인 4월19일부터~11월30일까지 사업을 실시하고, 12월에 평가한다.

지원 자격은 서울시에 있는 소상공인 관련 비영리민간단체 또는 비영리 법인으로, 친목단체나 지난해 지방보조사업을 수행한 단체 중 보조금 집행 잔액을 반납하지 않은 단체는 제외된다. 보조금관리시스템(https://ssd.wooribank.com/seoul/)에서 필요 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제출하면 된다. 단 사업은 서울 지역에서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야하며, 사업 대상의 인적 범위도 서울시민으로 제한된다. 시는 이와 관련한 사업설명회를 오는 15일 무교동 청사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시가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부담 경감을 위해 추진한 제로페이는 지난해 12월20일 개시 이후 자치구들의 독려로 현재 가맹점 신청 수는 8만개를 넘었지만, 실제 결제금액은 한달에 2억원 안팎으로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상반기 중 공영주차장, 따릉이, 어린이대공원, 월드컵경기장 등 공공시설 이용료에 대해 제로페이로 결제 시 할인하는 혜택을 연내까지 한시 운영하는 등 제로페이 활성화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 5일에는 박원순 시장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함께 제로페이 모범단지로 선정된 관악구 신원시장을 찾아 제로페이 홍보 활동을 벌였고, 구청장들은 제로페이로 결제하는 모습을 소셜미디어(SNS)에 인증하는 ‘제로페이 챌린지’를 릴레이로 하는 등 자치구들도 저마다 경쟁적으로 제로페이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와 관련 제로페이 챌린지를 최초로 시작한 마포구는 11일 마포구 홍보대사인 가수 하하, 개그맨 컬투, 성우 박일, 탤런트 김성환 등이 제로페이 홍보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지난 5일 하하는 ‘쓰던 앱 그대로! 간편하게! 간편함을 나눔으로! 제로페이!’라는 랩 형식의 홍보 문구에 춤을 곁들여 광고 촬영을 했다. 이어 지난 7일에는 성우 박일이 한 커피숍을 찾아 제로페이로 결제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찍었다. 

한지숙 기자/js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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