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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구, 새봄 맞이 소나무 묵은 때 제거
- 관내 가로수 2260그루 세척

구청 직원들이 밤 중에 소나무 가로수를 씻고 있다. [중구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겨우내 미세먼지 등 각종 오염물질에 더럽혀진 소나무 가로수의 묵은 때를 벗겨냈다. 중구는 지난달 중순부터 실시한 관내 소나무 가로수 2200여 그루에 대한 수목 세척 작업을 10일 모두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작업은 소나무 기공을 친환경 세척제와 영양제로 말끔히 씻어냄으로써 호흡과 생리활동을 돕는 과정이었다. 대상은 퇴계로, 을지로, 남대문로, 다산로 등의 소나무 가로수 2123그루와 녹지대에 있는 소나무 133그루에 수령 500년의 보호수 4그루까지 총 2260그루다.

구는 세척을 통해 소나무 고유의 거북이 껍질과 진녹색의 잎, 곧게 뻗은 줄기를 되살리는데 힘을 기울였다. 작업 기간 통행 불편을 최소화하고, 시민 안전을 위해 주로 평일 밤 10시 이후와 주말에 작업이 이뤄졌다.

수목 세척은 기공을 막고 있는 이물질을 없애 광합성 작용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도와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요즘 같은 때 하는 세척은 토양에 녹아있는 제설제도 중화시켜 줘 나무가 건강한 움을 틔울 수 있다.

구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극심한 미세먼지로 가로수가 받는 스트레스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생육에 지장이 없도록 보다 세심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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