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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 이동걸 산은 회장ㆍ권오갑 현대重 부회장 등 질의응답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오른쪽)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가운데) 등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대우조선해양 민영화 본계약 체결식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현대중공업그룹과 산업은행 간 대우조선해양 인수 체결식이 열렸다.

이하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 가삼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등과의 질의응답 전문.

▷질문 = 본계약 체결했지만 갈 길 멀다. 기업결합 심사 건, 독과점 이슈 어떻게 보나?

▶답변 = (가삼현) 기업결합 문제는 여러분들 아시다시피 EU, 중국, 일본과 같은 경쟁당국이나 국가가 있고 필요에 따라 국가가 몇 개 초과될 수 있을 텐데, 자국 내 동종 산업의 경쟁문제, 그다음 클라이언트인 선주들의 이해관계, 지금 말씀하신 독과점같은 경쟁관계 등 여러가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이뤄질 것으로 본다. 법률적 부분에 대해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의를 하면서 철저히 준비할 생각이다. 지금은 낙관적이냐 아니냐에 대해 말하기 어렵겠지만 저희가 모든 관련자들과 최대한 협의하고 협조를 구하고 최선을 다해서 최대한 빠른 시간에 완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질문 = 은행들 가장 걱정하는 게 협력업체 부분. 협력업체 중복으로 인한 거래처 부실 문제 걱정. 보도자료 보면 대외경쟁력 있는 협력업체 부품업체는 유지한다고 했는데, 범용 부품 생산하는 협력업체들은 일부 구조조정 불가피한 것으로 봐야할지, 이에 대한 대책은? 두번째, 수출입은행 영구채 부분 금리 어떻게 조정됐는지. 대우조선 사장자리는 어떻게 됐는지?

▶답변 = (이동걸) 먼저 수은 영구채는, 적절한 커머셜(상업적) 베이스 판단에 의해서 수은과 현대중공업 간 타결을 봤고 계약서 안에 포함돼있다. 수은 쪽에서 보도자료 낸 걸로 알고 있다. 사장자리는 조속히 경영을 안정화할 필요가 있어서 저희가 사장 후보를 추천하고 월요일쯤 발표할 예정. 그래서 발표한 새 사람을 중심으로 조속히 대우조선해양이 안정을 찾고 이 과정에서 동요없이 모든 일이 이뤄지도록 협의하겠다.

(가삼현) 협력업체 부분에 대해 가장 우려하시고 관심 많다. 아직 정확히 실사 안했기 때문에 100퍼센트 파악된 건 아니지만 지금까지 알아본바로는 대우조선 협력업체의 4분의3이 우리 그룹과도 거래 하시는 분들로 알고 있다. 일부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협력업체라는 것은 지역적인 부분, 물류비용 문제, 관리적 측면 있고, 각 조선소의 특수한 네트워크 형성돼있는 부분도 있다. 아까 권오갑 부회장께서 서두에 말씀하셨듯이 가능하면 기존에 있는 협력업체를 유지하겠다는 게 우리 기본 방침이다.

(이동걸) 신임사장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다. 관련 절차가 다 끝났다고 해서 지금 발표한다. 대우조선해양 경영진 추천권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경영정상화관리위원회가 갖고 있다. 오늘 경영정상화관리위원회에서 심의, 의결 거쳤다. 내부 인사인 이성근 부사장, 현 조선소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추천했으며, 이분은 회사 사정 정통한 내부인사로서, 이 분이 선임됨으로써 일각에서 막연하게 우려하는 영업, 생산 차질은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

▷질문 = 노조는 매각절차 중단하지 없는 이상 대화 없다고 하는데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 현대중공업그룹 대주주인 정몽준 회장이 매각절차 사전 인지 못하고 있단 얘기 들었는데 설득이 있었는지?

▶답변 = (권오갑) 협력업체나 노조는 현대중공업이 대한민국에서 제일 먼저 시작했고 노조 대화도 제일 많이 했기 때문에 내가 얼마만큼 진실되게 직원들을 존경하고 사랑하고 하느냐에 달려있다. 또 내가 부족한 게 있으면 대화로서 계속 풀어나가면 된다고 생각을 한다. 다만 우리 계획을 구체적으로 이 자리에서 밝히진 못한다. 두 번째, 정몽준 대주주께서 그것을 알았는지 몰랐는지는 저도 신문보고 알았다. 사실상 정 의원께서 2000년대부터 우리회사 업무에 관여한 적이 없고 이동걸 회장께서는 알겠지만 제가 전권을 갖고 우리회사를 책임지고 경영하고 있기 때문에 그 말씀은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맞다.

▷질문 = 공동발표문 고용보장 관련해서 ‘생산성이 유지되는 한’ 이라는 단서문구가 있다. 기업 입장에선 너무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노조는 관심 많을 것 같다. 이 생산성이 어느정도인지 설명 가능한가. 또 금융위원회 및 청와대와의 협의는 어떻게 되고 있는지. 노조 문제 등에 대해서 싸인이 있었는지?

▶답변 = (이동걸) 생산성유지되는 사항은 보충설명있으면 하시겠지만 제가 판단하기엔 일각에서 노조쪽이 우려하는 바가 현재 작업 사정이 유지되는 게 아니라 인위적으로 더 구조조정을 하면서 비용을 더 절감하고 더 인력을 감축하려고 한다는 그런 우려가 있는데, 그런 사항은 아니다. 현재대로 잘 운용된다면 버틸수있다는 취지로 보시면 될텐데 보충설명은 가삼현 사장께서 하실 것. 우리가 이 모든 일에 대해서는, 오늘, 정부 협의를 거치고 있다. 물론 우리가 주 당사자로서 책임있게 끌고 나가면서 정부의 승인과 의견을 충분히 듣고 이 일을 추진하고 있다고 이해하시면 되겠다.

(가삼현) 생산성 부분은 저희가 판단하기에 최근에 어떤 수주 상황이라든지 가동률 부분, 그리고 우리가 오늘 약속드린 현 경영상태, 운영, 영업, 생산활동을 수행하고, 기존에 수주해놓은 물량을 당분간 정상적으로 수행을 해나가는 그런 부분을 생각하면 이런 부분에서 어느정도 정상화돼있다고 판단을 하고 있다. 그러한 가정 하에서 그런 물량을 정상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기존의 생산성을 최소한 유지를 해주시고, 또 우리가 기업 결합을 하게 되면 대우조선뿐 아니라 우리 현대중공업도 마찬가지지만 현장이 안정이 되고 생산성이 더 개선될 수 있도록 상호 노력을 해주십사 부탁을 드리는 말씀에서 드리는 것이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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