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집, 초등학교에 미세먼지 신호등, 측정소 등 검토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광역시 연수구가 연일 계속되는 미세먼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날림먼지 사업장 관리 강화와 마스크ㆍ공기청정기 보급 등 긴급 추가 조치를 시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연수구는 주민협의회 구성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신규 사업 검토 등 이달 안으로 미세먼지 저감 중장기 계획 수립을 통해 미세먼지에 공격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구는 일단 재난안전기금을 활용해 미세먼지로부터 취약한 영유아, 노인들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 5만개를 배부하고 공기청정기 지원도 확대해 나간다.
지역 내 어린이집 231곳과 경로당 149곳에 공기청정기 설치를 완료한데 이어 모든 도서관과 행정복지센터 등으로 보급을 확대하고 비상저감 조치 발생 시 살수차와 노면진공청소차 16대를 동원해 도로 물청소 계획도 크게 늘렸다.
기존에 하루 한 번 167.5㎞ 구역을 대상으로 시행하던 도로 물청소를 하루 4회, 670㎞ 구역으로 늘리고 날림먼지 발생사업장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1사1도로 클린제도’를 하루 1회, 49㎞ 구간에서 하루 4회, 196㎞로 확대했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20여명 규모의 주민협의체를 구성하고 미세먼지 정화 아파트 인증제 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신규 사업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또 미세먼지 위기관리와 신속한 대응을 위해 환경부가 측정하는 실외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색으로 표시하는 ‘어린이집 미세먼지 알리미’와 ‘초등학교 미세먼지 신호등’의 보급 등을 추진한다.
이어 공기청정기, 냉ㆍ온풍기가 설치된 테라스 느낌의 청정휴게공간인 ‘미세먼지 제로 버스존’ 보급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교통량과 유동인구가 많은 곳, 공사장 등에 미세먼지 측정소를 설치해 효과적인 맞춤형 전략을 세워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생활주변 미세먼지 저감 ▷교통 분야 미세먼지 저감 ▷비산먼지 배출사업장 관리강화 ▷미세먼지 취약계층 안전대책 추진 ▷미세먼지 위기관리대응 체계구축 ▷생활 속 미세먼지 실천운동 전개 등 6개 분야로 미세먼지 저감 중장기 대책을 수립 중에 있다.
고남석 구청장은 이날 관내 어린이집을 돌며 미세먼지 방지 마스크를 전달한데 이어 날림먼지 발생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미세먼지 저감에 노력하는 사업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고 구청장은 “외부에서 발생되는 미세먼지를 제어하기는 어렵지만 지금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작은 노력들이 쾌적한 공기를 만든다는 믿음이 가장 필요할 때”라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함께 미세먼지 저감 사업들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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