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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신형 쏘나타' 타고 시총 4위 탈환
연비 개선된 풀 모델 체인지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 겹쳐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현대자동차가 7년 만에 쏘나타 완전변경 모델을 선보이면서 증권가도 현대차 주가에 호재로 주목하고 있다. 가격 상승 폭을 만회할 만큼 연비나 차량 성능 등이 개선됐다는 이유에서다.

신형 쏘나타 출시와 관련, 증권가는 크게 개선된 연비, 신형 플랫폼 적용, 세단 시장 점유율 회복 등에 주목하고 있다. 현대ㆍ기아차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 스트림’이 적용, 가솔린 2.0 모델은 기존 모델보다 연비가 10.8% 향상된 13.3㎞/ℓ를 갖췄다. LPI 2.0 모델도 기존 모델 대비 8.4% 향상된 10.3㎞/ℓ 연비를 확보했다.

신형 쏘나타는 현대차의 3세대 신형 플랫폼이 첫 적용된 모델이다. 세단과 SUV에 모두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초고장력강판 사용 비중 등을 높이고 다른 차종과 부품 공유를 크게 향상시켰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규모의 경제를 극대화해 재료비를 절감하고 주행성능 개선, 조립품질 균일화, 생산효율성 향상 등을 기대할 수 있다”며 “연비 개선이 상품성 개선에 기여하고 신형 플랫폼으로 원가구조 및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쏘나타는 현대차를 대표할 만큼 상징성이 큰 모델이다. 1985년 첫선을 보며 현재까지 이름을 유지하고 있는 국내 최장수 자동차 브랜드다. 2011년에는 전 세계 판매량이 52.2만대에 이르렀지만, 최근에는 완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지난해 21.3만대까지 크게 줄었다. 현대차로선 자존심 회복이 필요한 시점이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신형 쏘나타가 현대차의 지배구조 관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며 “신형 쏘나타가 유의미한 효과를 보이면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경영 능력에 대한 투자자 지지가 강화될 것이고 지배구조 변경 진행 과정에도 이상적인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신형 쏘나타 출시 소식이 알려진 후 연일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순위에서도 현대차는 지난해 말 7위까지 하락했지만, 최근 주가가 상승하면서 현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등에 이어 4위로 올라섰다. 한때 10만원 밑으로 떨어졌던 주가는 지난 6일엔 12만4500원까지 상승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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