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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은혜 부총리 “연내 전 학교에 공기정화장치 설치…유ㆍ초등은 상반기 중”
- 여의도초 현장점검…“추경으로 예산 확보, 중고교도 추진”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초등학교를 방문, 교실에 설치된 공기정화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유치원과 특수학교를 비롯해 전체 학교에 연내 공기정화장치 설치가 추진된다. 특히 중고교 교실의 경우 70% 공지정화장치가 설치되지 않아 시급한 과제로 꼽히면서 연내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초등학교를 찾아 미세먼지 대응방안을 점검하고 이같이 밝혔다.

유 부총리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에 연말까지 가지 않고 상반기 중 공기정화장치 설치를 마치도록 하겠다”면서 “중학교와 고등학교도 추가경정예산으로 재원을 확보해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미 교육부는 유치원과 초등ㆍ특수학교에 내년까지 공기정화장치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었다가 ‘최대한 빨리하겠다’고 지난달 계획을 바꾼 상황이었다. 그러나 대통령이 ‘비상조치’를 주문하자 구체적인 기한을 명시하고 한 번 더 앞당긴 것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공기정화장치가 없는 교실은 현재 11만4265실이며 이 중 약 6만4000실은 시ㆍ도 교육청이 1300억원을 들여 올해 안에 설치하기로 이미 계획돼있다. 나머지 5만여실에도 공기정화장치를 놓으려면 1000억원가량이 추가로 들 것으로 추산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추경으로 예산을 확보하겠다는 것은 중ㆍ고교에도 연내 공기정화장치 설치를 추진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날 유 부총리는 교실을 둘러보며 공기청정기 관리상태 등을 점검했다. 여의도초는 임대업체가 매달 공기청정기를 점검하고 6개월에 한 번씩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헤파필터를 교체한다고 한다. 일선 학교에서는 공기청정기 설치 시 업체가 관리를 맡아주는 임대방식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

한철수 여의도초 교장은 유 부총리에게 미세먼지가 심할 때 휴업결정이 용이하도록 제도를 보완해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휴업은 학교장이 결정하게 돼 있는데 맞벌이 부부 자녀 돌봄 문제 등을 고려해야 하다 보니 지방자치단체나 교육청의 권고 없이 단독으로 휴업하겠다고 나서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유 부총리는 “구체적인 상황에서는 교장 선생님들 판단이 중요하다”면서 “말씀하신 어려움에 대해서는 보완할 부분이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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