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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 벤처붐 일으키자”…文대통령, 다시 경제행보 ‘고삐’
-‘벤처붐 확산전략 보고회’ 참석…“‘제2벤처붐’ 일으킬 것”
-80명과 현장대담도…창업 생태계 등 현장 목소리 청취도
-벤처기업인들과 올들어 5번째 만남…혁신성장 행보 ‘가속’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선릉로 ‘디 캠프(D camp)’에서 열린 ‘제2벤처 붐 확산 전략 보고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벤처의 새로운 도약, 함께 성장하는 나라를 주제로 열린 이 날 행사에서 문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혁신 창업 열기 등 정책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비전을 점검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창업ㆍ벤처기업이 집결해 있는 서울 디캠프를 직접 방문해 1세대 벤처인들을 만나 제2 벤처붐 확산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 의지를 나타냈다. 지난달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핵 담판이 결렬되면서 북미 사이의 중재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지만 이와 별개로 혁신성장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중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의 디캠프에서 열린 ‘제2 벤처붐 확산전략 보고회’에 참석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혁신 창업 열기 등 정책 성과를 보고하고 벤처붐 확산을 통해서 경제성장과 양질의 일자리로 이어지는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라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이 자리엔 1세대 벤처인과 유니콘 기업인(기업 가치 1조원 이상 벤처기업), 벤처스타트업 예비창업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벤처기업인들을 만난 것은 올해들어서 벌써 다섯번째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혁신성장 동력인 ‘제2 벤처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우리 정부는 창업국가를 넘어 벤처가 성장하고 도약하는 나라를 만들고 세계시장에서 활약하는 ‘제2 벤처붐’을 일으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디어를 상품과 산업으로 연결하는 과정은 오랜 연구와 노력이 필요한 일”이라며 “이제 막 창업한 개인이나 기업이 혼자의 힘으로 스케일업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대형 전용펀드를 조성해 향후 4년간 12조원 규모의 투자를 창출해 스케일업을 지원해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0년까지 유니콘 기업을 20개로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택경 매쉬업앤젤스 대표,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 정성인 벤처캐피탈협회장, 윤원수 티앤알바이오팹 대표, 서경미 링크샵스 대표 등이 참여한 현장 대담에서 혁신벤처 창업 생태계의 각 분야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참석자들은 “정부의 이번 대책을 통해 창업 뿐만 아니라 벤처기업의 스케일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며 정부가 과감한 규제개혁을 추진할 것을 요청했다.

이번 보고회는 문 대통령이 지난달 7일 1세대 벤처기업인과 유니콘 기업 경영인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혁신 벤처기업인 간담회’의 후속 행사 성격으로 마련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부가 현장에서 들은 의견에 대해 정책으로서 답변한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간담회와 현장을 찾아 올들어 다섯번이나 벤처기업인들을 만난 데에는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서 벤처기업들이 왕성하게 활동하며 신산업 분야에서 혁신성장을 이끌어줘야 한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초부터 경제 현장 챙기기에 나선 문 대통령은 경제 현장을 수시로 방문하고 경제ㆍ기업인 초청 간담회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4일 자영업자ㆍ소상공인 간담회에 이어 20일만에 나선 경제행보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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