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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소배출권 거래 플랫폼’ 한발 앞으로
의무적 배출권 생성 기록장치 개발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온실가스 감축 프로그램 청정개발체제(CDM) 전문 개발업체인 씨피이셀이 최근 의무적 탄소배출권 생성에 사용되는 기록장치를 개발해 지지부진한 배출권 거래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개발한 기록장치는 완성 로드맵 총 4단계 가운데 1단계인 ‘청정개발체제 작업증명 인공지능 기록장치’(Work Owner Device)로, 개인 또는 기업이 탄소량의 일부를 저감하면 이 저감된 탄소량을 의무적 탄소배출권(CERs)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도와주는 기능을 한다. 2단계로 개발 중인 기술은 의무적 탄소배출권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현지의 기후에너지, 연료성상 비교 등 정보를 받아 입력 값을 지도화(매핑)해 주는 함수를 학습하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이라고 씨피이셀은 6일 밝혔다.

2단계 기술이 완성되면 블록체인 시스템에서 각 개인이 하나의 지갑(월렛)으로 블록화된 후 연결된다. 시스템이 개인 또는 기업의 작업 및 현재 위치, 방법론, 모니터링 등 정보를 한꺼번에 수집해 국제인증기관인 유엔기후변화협의회 집행위원(UN FCCC-EB)에 전달된다. 탄소배출권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다. 최종 기술 상용화 시기는 2021년으로, 씨피이셀은 3월 중 1단계 기술의 최종적인 시뮬레이션을 마친 후 베트남 CDM 프로젝트 지역에 부착해 시험 가동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씨피이셀이 추진 중인 CCET 프로젝트는 국가, 기업, 개인간 탄소배출권 생성 및 거래를 투명하게 이뤄지도록 검증하는 블록체인 탄소배출권 거래 플랫폼이다. CDM 프로젝트에서 요구하는 요건인 ‘측정ㆍ보고ㆍ검증이 가능한’ MRV시스템이 디지털화돼 운영될 수 있도록 CDM의 기본정보를 전달하는 장치다.

씨피이셀은 CCET 프로젝트의 기술 개발 설계와 특허 출원을 마쳤고, 현재 기술을 실험 중으로, 기술이 상용화되면 의무적 탄소배출권 생성 과정에서 파리 신기후체제의 투명성, 정확성 등 6가지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경수 기자/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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