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성 등 투자결정 활용 지표에 중점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금융투자협회가 한국산업기술진흥원ㆍ기술보증기금 등과 함께 한국장외주식시장(K-OTC)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용 기술분석보고서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6일 금투협에 따르면, 투자용 기술분석 보고서는 투자기관이 실제 투자 결정에 활용할 수 있는 성장성, 수익성 등 투자 관련 평가 지표에 중점을 둔 보고서로, 기업 안정성이나 부실위험 예측, 기술 담보 은행 대출 등을 중심으로 다루는 종전 ‘기술신용평가(TCB)’와 차이가 있다.
금투협 측은 “기술력을 갖춘 비상장 중소ㆍ벤처기업에 원할히 자금이 조달되고 정보 비대칭을 해소해 투자를 촉진하는 취지에서 보고서 작성을 지원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사업은 K-OTC에서 거래되는 기업이나 전문가 전용 비공개 시장 ‘K-OTC PRO’를 활용해 자금조달을 희망하는 일반 비상장 중소ㆍ벤처기업이라면 지원할 수 있다. 소정 심사를 거쳐 선착순으로 20개사를 선정하고 기술 분석이 완료된 보고서는 K-OTC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발표한다.
작년에는 씽크폴, 아리바이오, 아하정보통신, 피케이밸브, 현대인프라코어 등 5개사가 지원받았다. 김동진 씽크폴 대표는 “신뢰할 수 있는 기관으로부터 객관적으로 성장성 등을 평가받고 그 결과가 시장에 공개된다는 측면에서 투자 유치 등을 희망하는 혁신 중소ㆍ벤처기업에 좋은 기회로 활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창화 금투협 증권ㆍ파생상품서비스본부장은 “기업과 투자자 간 정보비대칭 해소를 통해 우수한 기술경쟁력을 보유한 K-OTC 기업의 시장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유망 산업 및 기업의 투자 촉진과 혁신성장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K-OTC는 비상장주식 거래 안정성ㆍ편리성을 강화하고자 금투협이 개설해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제도권 쟁외주식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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