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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초 참치양식펀드 출범…총 50억 규모
투자금으로 참치 종자ㆍ사료 구입…출하시 판매대금으로 상환

[해양수산부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고급 생선으로 꼽히는 참치를 국내에서 대량으로 양식하기 위한 펀드가 50억원 규모로 첫발을 뗐다.

해양수산부는 국내 최초 실물 양식투자펀드인 ‘BNK 참치 전문투자형 사모투자 신탁 1호’가 출범해 부산 BNK금융지주 본사에서 기념식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BNK 계열사가 펀드에 40억원을 출자하고 남평참다랑어영어조합법인이 10억원을 내놓는 방식으로 자금이 조성됐다. 이달부터 3년간 총 50억원이 참치 양식에 투자된다.

투자금은 남평이 운영하는 경남 통영 외해양식장에서 참치 종자 구입비와 사료비 등으로 쓰인다. 남평이 양식장에서 50㎏ 이상으로 키워낸 참치를 출하하면, 그 판매대금으로 투자금을 상환하는 방식이다.

그간 국내 참치양식은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10kg 크기의 참치가 50kg 이상으로 자라는 데 2년 이상의 긴 기간이 필요한데다, 대규모 외해양식장 시설 조성 등에 상당한 비용이 소요되어 투자금을 장기간 회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반면 일본, 호주, 멕시코 등 해외서는 참치양식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 300여개 양식장에서 연간 1만5000t의 참치를 생산하고 있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성장 가능성이 큰 해양수산 부문의 미래를 위해서는 금융투자부문과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참치 1호 펀드 출시는 기존의 관점을 조금만 바꾸면 얼마든지 혁신성장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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