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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비고 죽’, 500만개 팔렸다…상품죽 시장 판도 변화 조짐
-월 35억원 매출…대형마트 등에서 점유율 1위 기록
-상온 HMR 기술력 기반의 맛 품질 등 비결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죽’ 제품 이미지 [제공=CJ제일제당]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죽’이 상품죽 시장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시장 점유율 20% 대에 진입하며 입지를 굳혀가는 중이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죽이 출시 100일만에 누적 판매량 500만개를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은 월 35억원을 기록하며 2월 말 기준으로 누적 120억원을 넘어섰다. 식품업계에서 신제품 매출이 월 10억원 이상일 때 히트 제품으로 본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비고 죽의 성장세는 놀라운 수준이라고 CJ제일제당은 강조했다.

상품죽 시장에서 입지도 빠르게 다져가고 있다. 닐슨 데이터 기준으로 비비고 죽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시장 점유율 20% 대에 진입했다. 편의점과 슈퍼 등을 제외한 대형마트(이마트 등 할인점)와 체인슈퍼(GS수퍼마켓 등)에서는 40% 이상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라섰다.

CJ제일제당은 이같은 성과 비결로 자사의 상온 가정간편식(HMR) 기술을 기반으로 한 맛 품질과 조리 간편성, 가성비 등을 꼽았다. 햇반과 비비고 국물요리 제조 노하우를 모두 접목해 쌀알의 살아있는 식감, 깊은 맛의 육수, 풍성한 원물 등으로 소비자 입맛을 충족시켰다는 분석이다.

집에서 상온 보관해 두고 필요할 때마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점도 소비자 트렌드와 잘 맞아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죽 전문점 메뉴와 비슷한 맛과 품질에 가격은 절반 수준이라는 점, 시식 행사가 없었던 죽 카테고리에서 적극적인 시식 활동을 펼친 점 등도 주효했던 것으로 CJ제일제당은 분석했다.

제품을 1~2인분 파우치와 1인분 트레이형 두 가지로 내놔 기호와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1~2인분 용량의 파우치 죽은 기존 용기형 죽의 적은 용량에 따른 아쉬움을 해소했다. 동시에 비비고 육개장 등 파우치에 친숙한 3045 주부까지 타깃층을 넓히는 효과를 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죽에 대한 소비자 호응에 힘입어 향후 지속적으로 공격적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다양한 메뉴를 추가 출시해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1인 가구 선호도가 높은 트레이형 제품으로 비비고 소고기죽, 비비고 버섯야채죽을 최근 새롭게 추가했다.

정영철 HMR상온마케팅담당 부장은 “이제는 죽이 아플 때나 특수 용도로만 사용되던 단순 대용식이 아니라 언제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일상식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비비고 죽을 국내 대표 상품죽이자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는 제품으로 키워나가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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