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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구, 범죄없는 해방촌 만든다
-이달 중 주택가에 셉테드 작업

해방촌 전경 이미지.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해방촌 일대 범죄예방디자인(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ㆍ이하 셉테드) 공사에 나선다.

도시 노후화로 인해 생긴 취약지역을 다양한 방식으로 개선해 ‘범죄 없는 해방촌’을 만들기 위해서다.

5일 용산구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주민 75명(내국인 42명, 외국인 33명)을 대상으로 공사 설계를 위한 설문조사 결과 ‘폐쇄회로(CC)TV가 없는 골목길이 불안하다’, ‘길이 좁고 복잡해서 화재 시 위험할 수 있다’ 등 많은 의견이 접수됐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용산구는 주택가 셉테드와 골목길 고보조명(로고젝터ㆍLogojector), 방법통합모듈 설치를 결정했으며 이달 중 본격적인 공사를 시행한다.

셉테드는 미러시트(mirror sheet), 틈새가림막, 주차장 반사띠 등을 아우른다. 미러시트는 주택 출입문에 부착, 현관 비밀번호 입력 시 자연스럽게 뒤를 감시할 수 있도록 하는 물품이다. 골목길 고보조명은 특정 문구나 그림이 들어간 조명으로 기존 CCTV와 연계 운영한다. 또 방법통합모듈은 비상벨과 반사경, LED경광등, 다국어 사인물로 구성된다. 비상 시 이곳 ‘SOS’ 표시를 누르면 경고음이 울려 주위 도움을 구할 수 있다.

이밖에도 구는 거점별로 비상소화장치함과 보이는 소화기를 설치해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곳에서도 초기 소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지난 2012년 해방촌에서 범죄예방디자인 작업이 이뤄진 뒤 범죄 신고 건수가 큰 폭으로 줄어든 바 있다”며 “공사 범위를 키운 만큼 주민들이 한층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방촌은 지난 2015년 서울시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으로 지정됐다. 2017년 확정된 해방촌 도시계획 활성화계획(안)에 따라 ▷신흥시장 활성화 ▷공방 및 니트산업 특성화 ▷해방촌 테마가로 조성 등 8대 마중물 사업에 내년까지 국시비 100억원이 투입된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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