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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산둥반도 대기질 최악…오늘도 미세먼지, 잿빛 한반도 ‘쭉’
[연합]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한반도와 인접한 중국 산둥반도의 대기질이 연일 ‘최악’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편서풍을 타고 넘어오게 된다면 ‘잿빛’ 하늘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JTBC에 따르면 4일 중국 동북 지역은 대기질 지수에서 두 번째로 높은 5등급을 기록했다. 북한과 인접한 랴오닝성의 대기질지수가 선양은 276, 단둥은 220으로 나타났다. 이는 6등급의 대기질지수 중 5등급에 해당하는 수치다. 산둥반도의 AQI 대기질지수도 150이상 4등급으로 나타났다.

베이징에는 지난 2일 자정부터 스모그 오렌지 경보가 내려졌다. 초미세먼지가 200㎍ 안팎을 기록해 정상기준의 13배에 이르렀다.

문제는 이같은 문제가 중국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 3월은 중국 네이멍구와 몽골 고원 지역을 덮고 있던 눈이 녹으면서 한반도가 직접적인 황사 영향권에 들어 미세먼지 농도가 연중 가장 높아지는 시기다.

평년보다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2월 말~3월 초 대기질은 최악의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초미세먼지 고농도 현상이 13일째 이어지고 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이하로 내려간 건 지난달 26일 단 하루뿐이다.

기상 전문가들은 “국외에서 미세먼지가 유입된 이후 대기정체까지 더해져 농도가 더욱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한편 서울시는 5일 오전 1시를 기해 초미세먼지(PM-2.5)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인천·경기 등에서는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5일 연속 시행된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초미세먼지 시간 평균 농도가 150㎍/㎥ 이상이 2시간 지속될 때 발령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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