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경북 성주군 용암면 폐기물 야적장에서 난 불이 나흘째 계속 타고 있다. 불은 야적장에 쌓여 있는 비닐, 플라스틱 등 폐기물과 인근 임야 0.2㏊를 태웠다. 소방당국은 이 불이 완전 진화까지 3~4일은 더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4일 성주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화재 진화율은 50%를 보이고 있다. 포크레인 3대와 소방차 8대 등 중장비 11대, 소방대원 26명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는 소방당국은 건조한 날씨에 2000톤가량 되는 폐기물 곳곳에서 잔불이 살아나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화재 발원지가 낙동강 수역과 불과 4.5㎞ 밖에 안 떨어져 있어 오염수 유입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성주군 관계자는 “화재 진압에 사용한 오염수가 인근 낙동강으로 흘러 들어가지 않도록 배수로에 둑을 쌓는 등의 조치 중”이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일 낮 12시 50분께 성주군에 소재한 한 폐기물 야적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소방차 22대와 헬기 6대가 동원돼 이날 오후 7시께 큰 불길을 잡았으며 현재 잔불을 정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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