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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등포구, 독립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
-독립유공자 등 1600여명에 순차적 진행 

지난달 28일 채현일(오른쪽) 영등포구청장이 정동웅씨 자택을 방문해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를 달아주고 있다. [영등포구 제공]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3ㆍ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행사를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지난달 28일 지역 독립유공자인 고(故) 정문규 애국지사의 유족 정동웅씨의 자택을 직접 방문해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를 처음으로 달았다.

정동웅 씨의 선친인 정문규 애국지사는 일제의 강제징용을 반대하는 격문을 일본 군용열차 등에 배포하는 계획을 세우고 일본 고관 암살과 각종 공장을 폭파하기 위한 폭탄 제조 등을 주도하다가 일본 경찰에 붙잡혀 징역 4년을 선고 받아 옥고를 치렀다. 그러던 중 광복을 맞이했고 2007년 건국훈장 애족장에 추서됐다.

정씨는 선친의 뜻을 이어받아 광복회 영등포구지회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나라사랑 정신과 독립운동의 가치를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정신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도 없었다”며 “독립유공자들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나라사랑 정신이 후손들에게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는 국가유공자에 대한 사회적 예우 분위기를 조성하고 국가유공자로서의 자긍심을 제고하기 위해 국가보훈처와 지자체가 협력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영등포구는 3~4월 독립유공자를 시작으로 5월에는 민주유공자, 6월부터는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지역 내 총 1600여명에게 순차적으로 명패를 달아드릴 예정이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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