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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사회 용산 건물 일부 주민에게 개방한다
-용산구-마사회, 사회적 가치 창출 공동협약

지난달 28일 한국마사회 용산 건물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성장현(오른쪽) 용산구청장과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이 협약서 날인 후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용산구 제공]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대립과 갈등의 상징이었던 옛 용산 화상경마장(현 한국마사회 용산 건물)이 화합과 상생의 공간으로 거듭난다.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와 지난달 28일 마사회 용산 건물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공동협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협약서는 협약 목적과 협력내용, 협력방안, 협약의 효력 등을 담았다. 현재 비어 있는 마사회 용산 건물 저층부 일부를 용산구민을 위한 시설로 활용한다는 게 협약의 주요 골자다. 세부적인 내용은 추후 실무 협의를 거쳐 확정한다. 유효기간은 5년이다.

협약식 후에는 건물 1층 외부행사장에서 ‘한국마사회 장학관 개관식’이 열렸다. 마사회는 최근 용산 건물 상층부 일부를 장학관으로 리모델링, 입주자를 모집한 바 있다. 농촌 출신 대학생 주거불안 해소를 위한 마사회 최초 인프라형 사회공헌사업이다.

마사회 용산 건물은 지하7층, 지상18층, 연면적 1만 8212.69㎡ 규모다. 당초 경마장외발매소 용도로 쓰였다. 하지만 교육환경 저해 등을 우려한 지역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인해 개관(2015년 5월) 후 1년 7개월만인 2017년 12월에 시설이 폐쇄됐다.

이후 마사회는 해당 건물을 장학관과 문화공간 등으로 활용코자 구와 용도변경을 협의했다.

구는 이에 적극 협조해 지난해 9월 건축위원회를 열고 건물 14~17층을 마권장외 발매소에서 장학관으로 지상 10층과 18층을 장학관 부대시설로 용도를 바꿨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마사회 용산 건물이 주민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며 “구와 마사회가 갈등의 실타래를 풀고 앞으로는 돈독한 우호 관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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