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6명 “자진 면허반납 노인에 교통비 지원해야”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직장인들은 76세 이상이 고령 운전자에 해당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308명을 대상으로 ‘급증하는 고령 운전자’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67.9%가 ‘76세~80세는 고령 운전자에 해당한다’고 답했다. 이어 ‘81세~85세’ 16.6%, ‘71세~75세’ 14.6%, ‘65세~70세’ 1%였다.

이들은 ‘고령 운전자에게 가장 우려되는 부분’으로 ‘신체 반응 속도(28.6%)’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인지 능력(25.4%)’, ‘시력(22.1%)’, ‘청력(12.3%)’, ‘질병(11.1%)’, ‘졸음(0.5%)’ 순이었다.

직장인들은 자진해 면허를 반납하는 노인 운전자에게 제공하는 혜택으로 ‘대중교통비 지원(57.2%)’을 1위로 꼽았다. 이어 ‘병원ㆍ목욕탕ㆍ안경점 이용 할인(32.5%)’, ‘헬스장ㆍ지역 시설 이용 할인(8.1%)’ 순이었고, ‘혜택을 줄 필요가 없다’는 의견은 2.3%였다.

‘고령 운전자에 의한 사고의 심각성’을 묻는 질문에는 ‘매우 심각하다’는 의견이 47.4%로 가장 많았고 ‘심각하다’(38.6%), ‘심각하지 않다’(14%) 등의 순이었다. ‘전혀 심각하지 않다’는 0%였다.

직장인 10명 중 6명은 ‘고령운전자로 인해 사고를 당했거나 사고 위험일 겪은 적이 없다(60.4%)’고 답했다. 하지만 ‘사고가 날 뻔한 적이 있다’는 응답이 33.1%, ‘실제로 사고가 났다’는 응답도 5.8%로 적지 않았다.

dew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