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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대화 실패한 김정은, 조기 귀국한다...2일 오전 평양行 탑승
[헤럴드경제=최정호ㆍ윤현종(하노이) 기자]북한 김정은이 예정보다 빨리 평양행 열차에 오를 전망이다. 기대했던 북미정상회담이 사실상 소득 없이 끝난 것에 대한 후폭풍인 셈이다.

1일 국내외 언론 등에 따르면 베트남을 공식친선방문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오는 2일 오전 평양행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라고 외교소식통이 전했다.

김 위원장은 당초 2일 오후까지 베트남 공식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오후에 떠날 예정이였다.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지난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과 접경지역인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해 특별열차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


하지만 전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동이 사실상 소득 없이 끝나면서, 당초 잡혔던 일정도 생략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선희 외무성 부상은 이날 새벽 기자회견에서 “민수용 제재결의의 부분적 결의까지 해제하기 어렵다는 미국측의 반응을 보면서 우리 (김정은) 국무위원장 동지께서 앞으로의 조미(북미) 거래에 대해서 좀 의욕을 잃지 않으시지 않았는가 하는 느낌을 제가 받았다”고 전했다.

최 부상은 또 “이번에 제가 수뇌(정상)회담을 옆에서 보면서 우리 국무위원장 동지께서 미국에서 하는, 미국식 계산법에 대해서 좀 이해하기 힘들어하시지 않는가, 이해가 잘 가지 않아 하는 듯한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변 핵단지 전체, 그 안에 들어있는 모든 플루토늄 시설, 모든 우라늄 시설을 포함한 모든 핵시설을 통째로 미국 전문가들의 입회하에 영구적으로 폐기할 데 대한 (제안)”이라며 “이러한 제안에 대해서 미국측이 이번에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친 것이나 같다”고 주장했다.

최 부상은 “(미국과의) 다음번 회담이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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