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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회담 실패 빠진 文대통령 지지율 49%...4%p↑
-여성 지지율 급증...북미대화 결렬은 빠진 내용

-정당 지지율도 20대 남녀 격차 크다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전주 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 28일 북미 정상회담 결렬이라는 결과가 사실상 반영되지 못한 것으로, 향후 북한 비핵화 이슈에 따라 지지율도 크게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한국갤럽이 1일 발표한 2019년 2월 넷째 주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9%가 긍정 평가했고 42%는 부정 평가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부정률역시 3%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크게 반등했다. 또 30대와 40대의 지지도 견고했다. 이번 주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주로 여성(45→52%), 특히 지난주 하락 폭이 컸던 20, 30대 여성에서 재상승했다. 


지지 이유로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26%), ‘외교 잘함’(11%),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9%), ‘대북/안보 정책’,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이상 7%), ‘경제 정책’,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0%), ‘대북 관계/친북 성향’(13%), ‘최저임금 인상’,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이상 5%), ‘서민 어려움/복지 부족’(4%), ‘독단적/일방적/편파적’(3%) 등을 지적했다.

한국 갤럽은 “베트남을 향해 출발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 열차편 이동 경로와 하노이 현지에서의 북미 사전 실무협상단 일거수일투족 등 2차 북미정상회담에 세계의 관심이 집중됐다”며 “그러나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 무산 소식은 조사 기간 사흘 중 마지막 날 오후 늦게 전해져,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8%,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6%, 자유한국당 20%, 정의당 8%, 바른미래당 7%, 민주평화당 1% 순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각각 1%포인트 상승했다.

민주당의 20대 폄하 발언 파문이 계속되면서 20대 남녀 지지율 격차도 커졌다. 2월 통합(2~4주) 기준 20대 남성의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29%,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각각 10% 초반이다. 20대 여성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6%,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5%를 넘지 않는다. 20대 남녀 모두에서 정의당 지지도는 각각 4%,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 비율이 약 40%로 다른 연령대보다 많은 편이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95%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플러스 마이너스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참조.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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