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證 “연초 반등에도 박스권 우려”
- 외국인 순매수세 후 조정 패턴 가능성
- Fed 정책 전환, 中 완화 정책 이미 반영
- 테마별 종목 발굴 필요성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1~2월 외국인의 ‘바이코리아’로 코스피 지수가 반등을 이어가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하락 압력이 커지면서 박스권 장세가 재현될 수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는 28일 발표된 보고서를 통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기조 선회와 미중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은 연초 반등으로 이미 대부분 국내 증시에 대부분 반영된 상태”라면서 “올해와 내년 기업의 실적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중기적으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Fed의 스탠스 전환이 연초 반등의 주된 요인이었던 것은 분명하지만 1995년, 2000년, 2006년 등 과거 사례를 봤을 때 국내 주식의 상승사이클이 후반부에 접어들었다면 Fed가 완화 기조로 변화해도 하락세를 막지는 못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재정지출 확대와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해서도 “위안화 약세와 부채리스크 이슈가 있기 때문에 전면적인 통화 완화는 가능성이 낮다”고 일축했다.

외국인은 1월에 4조원, 2월 22일까지 2.8조원을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다. 두달 연속 외국인 순매수세가 코스피의 시가총액 대비 0.2%를 넘은 것. 삼성증권은 “0.2% 이상의 순매수 강도가 나타난 이후에는 대부분 지수의 조정이 뒤따랐다”면서 “글로벌 대비 한국 기업의 상대 이익 모멘텀이 계속 부진한 점 역시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

다만 우리 산업의 주력인 반도체 종목의 주가에 대해서는 1분기 중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12월 실적 급락을 주도했던 클라우드 업체들의 주문 감소가 2월 이후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면서 “올해 2~3분기 반도체 가격과 이익이 최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주가는 1개 분기 선행해 바닥을 통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절대수익률 측면에서는 국내 주식시장 전반에 모멘텀이 부진한 만큼 시장이나 섹터 보다는 테마 중심으로 개별 종목을 접근하라”고 조언했다.

why37@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