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1·2, 삼천포 5·6 등 4기에 대해 3~6월 가동중지 시행

(6면 예비)(1100)봄철 미세먼지 저감 위해 노후석탄발전 가동중지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미세먼지가 심한 봄철 3월부터 6월까지 노후 석탄발전 가동이 중지된다.

28일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봄철 가동중지는 30년 이상 노후 석탄발전이 대상이며, 올해에는 노후 석탄발전 6기 거운데 삼천포 5·6, 보령 1·2기 등 총 4기를 대상으로 시행된다.

노후 석탄발전 중 호남 1·2호기는 지역내 안정적 전력 계통 유지를 위해 가동중지 대상에서 제외했다.

삼천포 1·2의 경우 동일 발전소 내 미세먼지 배출이 많은 삼천포 5·6호기로 대체해 가동중지를 시행하고, 5·6호기는 금년 말 환경설비를 설치(2015억원)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번 조치로 초미세먼지(PM 2.5)가 1174t이 감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석탄발전의 미세먼지 배출량의 5.1%에 해당한다. 환경부는 실제 미세먼지 농도 개선효과 분석을 위해 가동중지 발전소 주변지역의 농도변화를 측정하고 배출량 통계분석 및 대기질 모형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가동중지 기간은 동·하절기에 비해 전력수요가 높지 않아 안정적 전력수급이 유지될 전망이나, 예기치 못한 수요의 급증 및 기타 발전기 고장 등에 대비해 발전기 정비일정 조정을 통해 공급능력을 확보하고, 비상시에는 긴급 가동할 수 있도록 기동 대기상태를 유지하고 필수 인력도 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봄철 가동중지 외에 화력발전 상한제약 확대, 환경급전 도입 등 미세먼지 감축정책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최근 3년간 석탄발전에서 배출된 미세먼지는 노후석탄 봄철 가동중지 및 조기폐지, 환경설비 개선 등을 통해 25%이상 감축됐다”며 “이번 추진 예정인 대책을 발전부문 미세먼지는 지속적으로 감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