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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태영호 전(前) 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는 일본 NHK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북미간 협상에서 북한으로부터 핵무기와 핵 관련 시설의 리스트를 제출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 전 공사는 26일 보도된 인터뷰에서 북한이 영변의 핵시설 폐쇄를 제시하겠지만 이것만으로는 북한의 비핵화로 연결되지 않을 것이라며 “(영변 시설은) 수십년 가동하며 노후화돼 폐쇄 처분해야 할 오래된 핵시설”이라고 강조했다.

태 전 공사는 “북한은 경제도 실패했고, 군사력으로 통일을 노렸지만 그것도 잘안됐다. 북한이 잘했다고 말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핵무기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는 지금 자금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개성 공단과 금강산 관광사업에 관한 제재 해제를 끌어내는 것이 급선무”라며 “개성 공단과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면 연간 1억5천만 달러의 자금이 (북한에)들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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