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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한솔 구했다던 천리마민방위 “이번주 중요 발표”…어떤 내용 담을까
-“위험도 높은 상황이었지만 대응”
-북한 고위관리 망명 발표 여부 주목
-경찰, 의료, 통역 등 요원도 구해
-홈페이지 통해 ‘통지해드리겠다’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피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과 가족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고 주장했던 ‘천리마민방위’가 “이번 주에 중요한 발표가 있겠다”고 예고했다.

천리마민방위는 26일 홈페이지에 ‘통지해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우리 조직은 어느 서방국가에 있는 동지들에게 도움 요청을 받았다. 위험도 높은 상황이었지만 대응하였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천리마민방위의 지난 행적을 고려할 때 서방 국가에 근무하고 있는 북한 고위관리의 망명 발표가 있을 지 주목된다.

이들은 “언제나 도움이 필요하시면 연락 주십시오”라며 자신들에게 연락할 수 있는 보안 이메일 주소(ccdprotection@protonmail.com)를 공개했다.

이 단체는 같은 날 ‘약속’이라는 제목의 별도 공지에서 “우리와의 약속을 지키는 분은 걱정하지 마십시오”라는 글도 남겼다.

천리마민방위는 한 달 전 “모든 것이 변화되는 올해”라며 “은밀히 활동을 유지하고 있다.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 달라. 우리는 조직 한 부분에 불과하다”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천리마민방위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많지 않다. 다만, 김정남 피살 당시 그의 아들 김한솔의 영상을 홈페이지에 올리고 김한솔 신변을 보호하고 있다고 알려 항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해당 웹사이트에 지난 2017년 3월 7일 첫 글을 올린 이후 “탈북을 원하는 동지들을 돕겠다”는 내용의 글을 몇 달에 한 번씩 올리고 있다.

이 단체는 “재정적 지원을 하고 싶으시면 익명으로도 가능하다. 아래 비트코인 주소로 결제해 달라”며 금전적 지원을 호소하기도 했다.

김한솔의 영상을 공개할 때는 “지난 달 김정남 피살 이후 그 가족에게서 도움이 필요하다는 요청이 왔다. 급속히 그들을 만나 안전한 곳으로 직접 이동해 드렸다”며 “긴급한 시기에 한 가족의 인도적 대피를 후원한 네덜란드 정부, 중국 정부, 미국 정부와 한 무명의 정부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2017년 11월 30일에는 “남쪽 새 정부가 어떤 방향을 추구할지 기다렸다. 실망스럽게도 도움이 필요한 우리 민족 사람들의 보호를 위한 협조 움직임은 없었다”고 썼다.

지난해 3월 28일에는 “겉으로 들어나는 것은 전부가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한반도의 운명이 정해지는 시기다. 겉으로 들어나는 것은 전부가 아니다”라며 “임무의 어려움과 위험은 더해지고 있다”고 썼다. 이어 “도움을 요청한다”며 “인명을 구하고 참여하실 마음의 준비가 되셨다면 연락을 달라”고 했다.

이 단체는 “아래 이메일을 통해 만난 분들은 존재한다. 우리는 존재한다”며 “어느 한 정부의 이익을 위해 뛰지도 않는다. 민족을 향한 헌신의 마음가짐으로 행동하는 독립의 단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음의 경력을 가진 분을 특히 찾는다: 군인, 응급구조, 경찰, 소방, 간호, 의료, 통역”이라며 “일꾼은 적으나 중요한 시기에 함께 나아가자”고 독려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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