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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은혜 부총리 “혁신학교 기초학력 저하는 선입견”
- “자사고ㆍ외고ㆍ특목고 취지와 달리 고입 경쟁 부추겨”
- “미래교육 활성화 위한 교사 연수ㆍ양성 체계 강화”


[헤럴드경제(세종)=박세환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혁신학교의 기초학력이 저하된다는 우려에 대해 “혁신학교를 보면 당장 기초학력 수준은 떨어져도 학력 수준의 향상 속도를 보면 일반 학교보다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혁신학교가 기초학력이 떨어진다는 건 일반화할 수 있는 선입견”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혁신학교가 2009년 처음 출발할 때에는 학력수준이 다소 낮은 학교에서 시작했으며, 기초학력 상승 수준은 일반학교보다 훨씬 빠르게 상승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어 “일부 혁신학교는 학생들이 직접 자기 진로를 탐색하고 결정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한 비율이 높아져 타 지역에서 이사오는 사례도 있었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학입시와 관련한 혁신학교 기초학력 저하를 정면 반박했다.

반면 유 부총리는 자율형 사립고와 특수목적고, 외국어고에 대해 고입 경쟁을 부추기는 측면이 있다며 평가 강화 의지를 내비췄다. 그는 “본래 취지나 설립목적에 따라 운영되기 보다는 초등학생 때부터 고입 경쟁을 시작하게 되지 않느냐”며 “자사고ㆍ외고 출신이 서울대 연ㆍ고대 포함한 상위권에 포진돼 있다. 대입경쟁을 부추기고 왜곡할 수 있다면 평가를 받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 부총리는 “미래 교육을 위해서는 교원 연수 강화와 교원 양성과정도 바뀌어야 한다”면서 “교대ㆍ사범대 중심의 교원 양성과정이나 교직 이수 과정도 변화가 필요할 것”이라며 “국가교육위원회에서도 교원 양성 시스템을 하나의 과제로 삼을 예정”이라고 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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