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남미 시장 확대 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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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동해시에 위치한 LS전선 사업장에서 직원들이 생산된 해저 케이블을 점검하고 있다. [LS전선 제공] |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LS전선이 국내 최초로 브라질에 해저 케이블을 공급한다고 25일 밝혔다.
LS전선은 브라질 전력망 운영 회사인 ISA CTEEP와 계약을 맺고, 브라질 남부 휴양지 산타카타리나 섬에 초고압 해저 케이블과 지중 케이블 약 100km를 공급한다.
ISA CTEEP는 브라질 전체 송전의 25%, 남동부의 60%를 책임지고 있으며, 이번 프로젝트는 전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규 전력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LS전선은 미국 최초 해상풍력발전 단지와 캐나다, 베네수엘라 등 북남미 지역에 대형 해저 전력망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수주 과정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브라질은 전력망이 노후돼 전체 발전의 60% 이상을 아마존강, 파라나강, 싱구강 등을 이용한 수력에 의존, 가뭄이 들 경우 발전량 부족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정부 차원에서 전력망 확충과 풍력과 태양광 등 전력 수급의 다변화 등을 모색하고 있어 향후 전력 시장의 확대 가능성이 높게 평가된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브라질에 해저 케이블의 첫 공급으로 향후 브라질 시장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또 콜롬비아 전력회사가 대주주인 ISA CTEEP와 협력을 통해 콜롬비아 등 인근 국가 진출도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S전선은 국내 유일의 송전급 해저 케이블 제조사로서, 앞서 유럽과 북남미, 아시아 지역 대형 해저 프로젝트에 제품을 공급한 바 있다.
jinle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