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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20대 발언’ 설훈, 의원직 사퇴해야”
[헤럴드경제]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권은 24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20대 청년과 관련한 발언을 잇달아 문제 삼으며 맹공을 퍼부었다.

최근 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20대 지지율 하락 이유를 짚으면서 ‘20대가 전 정부에서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탓’도 있다는 취지로 말해 논란을 빚었다.


같은 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지난 15일 국회 토론회에서 ‘지난 정권에서 1960∼70년대 박정희 시대를 방불케 하는 반공교육으로 아이들에게 적대감을 심어줬기 때문에 20대가 가장 보수적이다’라는 요지로 발언했다고 뒤늦게 알려져 도마 위에 올랐다.

한국당 장능인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은 20대 청년을 교육도 못 받고 반공교육에 세뇌된 ‘미개한 존재’로 보는 것이 당론인가”라며 “설 최고위원과 홍 의원은청년들에게 사과하고 의원직에서 동반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같은 당 이양수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민주당은 20대 청년과 어르신을 비하하고 폄훼한 설 최고위원에 대해 제명을 포함한 합당한 징계 조치를 하라”고 촉구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설훈 최고위원의 주장에 대해 “안 되면 전 정권 탓, 잘 되면 이 정권 덕인가”라며 “20대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잘못된 정책을 가져오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민주평화당 문정선 대변인은 논평에서 “4선 국회의원 설훈은 20대를 향한 막말로 설화를 자초하고 7선의 이해찬 당 대표는 한가롭게 20년 집권놀이나 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믿는 것은 5·18 망언과 같이 수시로 터지는 자유한국당의 자살골이다. 정치 적폐의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 몫”이라고 지적했다.

야당은 최근 지역구 동장을 폭행한 혐의로 민주당 최재성 강북구 의원이 현행범으로 체포된 것을 놓고도 공세를 이어갔다.

한국당 윤기찬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은 자당 소속 또는 자당 출신인 민병두 의원, 안희정 전 충남지사,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 등의 숱한 성추문 관련 비난 여론에도 아직 당 기강을 바로잡지 못하고 이제 구의원이 공무원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이 제대로 된 공당이라면 연이어 터지는 비윤리적 성추문과 폭력행사 사건에 대해 국민 앞에 진정한 사과부터 하라”고 촉구했다.

같은 당 장능인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이번 폭행 사건에 설훈, 홍익표 ‘청년 교육 막말 듀오’의 해석을 적용한다면, 최 구의원은 민주당식 ‘갑질 교육’에 세뇌돼 몰상식적인 권력형 파렴치, 갑질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며 “최 구의원은 국민께 사과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바른미래당 주이삭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한국당 소속 예천군의원이 여행가이드를 폭행해 국민 원성이 폭발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이런 일이 발생했다. 거대 여야기초의원에게 ‘폭행’은 기본 자질인가”라며 “민주당이 이번 사태를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평화당 문정선 대변인은 민주당 소속 강북구의원 폭행 사건에 대해 “초선의 구의원이 스무살이나 많은 공무원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완장질을 했다”며 “민주당이 보여주고 있는 지자체의 현실은 민주주의의 꽃이 아니라 자본주의의 썩은 밑바닥”이라고 비난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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