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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의 기업가 ③하워드 슐츠 前 스타벅스 CEO] “2020 대선 무소속 출마”“트럼프 재선 돕는 격” 민주당은 강력 반발
“2020 대선 무소속 출마”
“트럼프 재선 돕는 격”
민주당은 강력 반발



지난해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난 하워드 슐츠는 2020년 미국 대통령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슐츠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CBS ‘60분’에 출연해 “대통령 출마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난 양당체제에서 벗어나 중도 무소속으로 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대통령은 대통령의 자격이 없고, 민주·공화 양당은 급증하는 미국의 부채 문제 등을 해결하지 못하고 보복 정치에 골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평생 민주당원’을 자처해온 그가 무소속 출마를 언급하자 민주당은 발칵 뒤집어졌다. 민주당 지지층과 중도층의 표가 분산돼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돕게 될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그럼에도 슐츠는 자서전 ‘바닥에서 일어나: 미국의 약속을 다시 상상하기 위한 여행(From the Ground Up: A Journey to Reimagine the Promise of America)’을 홍보하는 전국 투어를 진행하며 대권 가도를 다지고 있다.

지난 7일 퍼듀대 연설에선 “부유한 미국인들이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한다. 나 자신부터 더 높은 세금을 내야 한다. 모든 부자 미국인들은 그들의 공정한 몫을 지불해야 한다”며 최근 쟁점으로 떠오른 ‘부유세’에 찬성하는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슐츠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막는 ‘와일드카드’가 될지, 트럼프의 재선을 돕는 ‘숨은 공신’이 될지 정치권과 유권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현경 기자/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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