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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원구, 친환경 무상급식 고3ㆍ사립초로 확대
- 내년 고2, 내후년 고1로 확대…10년만에 전면 실시

고등학교에서 점심을 나눠주고 있다. [노원구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다음달 관내 모든 고등학교 3학년과 사립초등생을 대상으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학생 1인당 연간 약 79만원에 이르는 급식비 부담을 줄이고,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서다.

무상급식은 내년 고교 2학년, 2021년에는 고교 1학년까지 확대돼 모든 초ㆍ중ㆍ고등학교가 무상급식을 실시한다. 2011년 공립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최초 실시한 이후 10년만이다.

이번 고교 무상급식 확대 시행으로 그동안 급식 품질의 사각지대에 있던 고등학교의 친환경 식재료 사용비율(30%)이 기존의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초ㆍ중학교 수준(72%)까지 점차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급식단가 역시 중학교 수준으로 인상된다.

무상급식의 재원은 서울시 교육청이 50%, 서울시가 30%, 노원구가 20%를 분담한다. 구는 올해 78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작년 65억원에서 13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2021년에는 100억원을 예상했다.

노원구는 고등학생 수가 2만 6000여명으로 서울시 자치구 평균 보다 2.5배 이상 많다. 무상급식 예산도 2배에 달한다. 구는 무상급식 예산 증가로 다른 정책들이 위축되지 않도록 중앙정부, 시에 분담체계 개선을 지속 요청할 계획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친환경 무상급식이 미래 세대인 학생들에게 안전한 급식을 제공함은 물론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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