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화장품 대장주 2제] 아~옛날이여...아련한 아모레
마케팅ㆍ상품전략 실패
이익급감, 주가엔 거품
증권가 사실상 '매도'로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증권가의 평가가 싸늘하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2018년 주가수익비율(PERㆍ지배주주 순이익 기준)은 41배다. 2016년 21배, 2017년 35배였던 PER이 순이익 감소로 높아진 결과다. 아모레G 역시 2018년 PER이 45.84배 수준이다. 2016년 19배, 2017년 33배에서 급속도로 높아졌다.

실적 악화 배경은 국내 화장품 산업 경쟁 심화와 중국 관광객 감소 우려다.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화장품 시장에선 과도한 마케팅비를 지출하며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고꾸라졌다. 같은 기간 아모레G 역시 중국 소비자들의 럭셔리 제품 선호 경향으로, 주요 브랜드인 ‘이니스프리’와 ‘에뛰드’에 대한 선호가 줄면서 실적이 악화됐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1월 중국인 입국자수가 전년보다 35%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아모레퍼시픽의 업황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1월 내수와 중국 매출액만 보면 지난해 4분기처럼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는 전날 주가 안정을 위해 각각 약 1000억원, 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덕분에 주가가 소폭 상승하긴 했으나 이를 바라보는 증권가의 시선은 여전히 우호적이지 않은 분위기다.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KB증권(18만원), DB금융투자(16만5000원), NH투자ㆍ이베스트투자ㆍ신영증권(20만원) 모두 현재 주가보다 낮은 목표주가를 제시하며 ‘하향’ 의견을 내놓은 상태다. 아모레G에 대해선 바로투자증권(6만6000원), DB금융투자(6만원) 등이 목표주가 하향을 제시했는데 이 역시 최근 주가보다 밑이다.

ra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