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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미단, 2월 국회합의 기다렸지만…선물보따리 없을 듯
- 한국당 전당대회, 경색된 여야 관계…어두운 전망

- 25일은 돼야 일정 이야기 나오지 않겠나

- 3월까지 가면 국민 여론 더 악화할 수 있어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2월 임시국회 파행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당초 정치권에서는 2월 임시국회 개회를 위한 희망으로 방미단을 꼽았다. 문희상 국회의장ㆍ여야 대표단 등이 함께한 일정인 만큼 통 큰 합의가 나오지 않겠느냐는 관측이었다. 그러나 16일 현재까지는 유의미한 진전이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한 여권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2월 임시국회는 빨리 열어야 하니까 이번에 합의를 해오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일단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출국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현재까지는 어려운 상태로 알고 있다”고 했다.

복수의 관계자들은 비슷한 이유로 방미단 귀국 직후인 18일에 2월 임시국회 정상화된다는 관측을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5ㆍ18 망언 등으로 경색된 여야관계 등이다.

대여선명성을 강조해야 하는 당권주자들은 연일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공격했다. 황교안ㆍ오세훈ㆍ김진태 후보 등은 이날 경남 창원을 찾아 김경수 경기도지사를 규탄하고, 문 대통령 책임론을 거론했다.

여당은 5ㆍ18 망언 등을 이유로 야당을 강하게 공격했다. 더불어민주당과 평화당 등은 김진태ㆍ김순례ㆍ이종명 의원 등을 직접 고발했다. 여야 관계가 악화하면서 통상 진행됐던 물밑 협상도 이에 따라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2월 임시국회 일정 이야기는 이에 2월 말이 돼서야 본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18일에는 민주당의 지방일정으로 원내대표 회동조차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권은 또 한국당이 오는 27일 예정된 전당대회 준비로 바빠 2월 임시국회 정상화에 힘을 쏟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 여권 관계자는 “다다음주 월요일(25일)에는 원내대표 회동이 있으니, 그때부터는 일정에 대해서 무언가 이야기를 나누지 않겠느냐”고 했다. 일각에서는 이에 3월로 미뤄지면 국민 여론이 2월 국회 전부를 놀았다고 판단할 수 있기에 28일에는 정상화에 대한 합의를 내는 방향이 힘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야권의 요구로 소집된 1월 임시국회는 이날 자동 종료된다. 그러나 달력상으로 이미 2월이기에 3월까지 가면 1~3월 국회를 다 논다는 비판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여권 관계자는 “지금이 1월 국회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몇이나 있겠느냐”며 “잘 모르기에 국회가 1월에도 놀고, 2월에도 놀고, 3월도 놀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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