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자리 100개 창출 목표도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환경산업연구단지가 설립 1년 6개월만에 환경기업 지원의 중추적 역할을 해내는 등 주요 성과를 내고 있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올해 환경산업연구단지 입주기업을 80개까지 확대하고 새로운 일자리 100개를 창출하겠다고 17일 밝혔다. 환경산업 육성 및 창업생태계 조성의 주요 거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환경산업연구단지는 지난해 인천시 청년일자리 지원사업 연계, 기술개발 지원 등으로 총 89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또 지난해 상반기 기준 입주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일반기업 78억4000만원, 새싹기업 3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연구단지에 입주하기 전인 2017년 상반기 실적과 비교했을 때 각각 55%, 13% 상승한 성과이다.

연구단지에 입주 중인 벤처기업 코르크월드의 연매출은 2016년 4억원에서 지난해 10억원으로, 일자리는 1개에서 9개로 늘었다. 연구단지를 통해 특허 및 기술사업화 법률자문, 일자리 지원사업 등의 지원을 받았다. 지속적으로 식물이 콘크리트벽에서도 자생할 수 있는 친환경공법을 개발해 2017년 김포공항 국제선,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 대구가톨릭대학병원 등 벽면녹화를 시공했다.

선박용 배기가스 저감장치를 생산하는 시뮬레이션테크는 이곳의 파일럿테스트 시설을 활용해 기존 기술개선과 공정 및 운영 최적화를 이뤄냈다. 그 결과 소형화된 선박용 배기가스 저감장치 생산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총 459억원의 수출 성과를 거뒀고, 신규 고용 또한 12개를 창출했다.

지난 2017년 7월 설립된 환경산업연구단지는 국내 최초로 환경기업의 창업를 지원하는 창업보육센터다. 지난달 말 기준 총 59개 환경기업이 입주해 있다. 변리사, 회계사 등 외부 전문가 그룹을 운영하며 지난해 총 48건의 전문 상담과 1억400만원 규모의 상담비용을 지원했다. 특허연계 연구개발 지원사업로 지난해 총 10건의 특허를 취득했다. 이 밖에 실증실험 연계, 협약 보증 연계 등을 지원 중이다.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꿈꾸는 예비 창업자부터 해외시장에 도전하는 환경강소기업까지 환경창업을 지원하고 있다”며 “환경산업연구단지가 환경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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