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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청 “경찰관과 버닝썬 유착관계, 가장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
-구재성 서울청 광수대장 “유착 관계가 최우선”
-“그 다음으로 마약 문제를 살펴보고 있어”

버닝썬 관련 자료사진.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강남의 유명클럽 ‘버닝썬’ 의혹 전반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이 ‘경찰과 클럽 사이 유착관계’를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13일 기자들과 만나 “경찰 입장에서는 유착이 가장 큰 문제인만큼 유착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 다음으로는 마약 문제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클럽 측이 마약을 유통했는지 여부 등,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버닝썬 직원들과 경찰관들의 통화기록을 살피면서 서로 연락이 빈번한 인물이 있는지, 이들 사이에 돈이 오간 흐름이 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버닝썬의 손님 김모씨는 “역삼지구대 경찰관과 버닝썬 직원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폭로한 뒤, 경찰과 버닝썬 측의 유착관계 의혹ㆍ버닝썬에서 성폭행, 마약 투약이 빈번했다는 의혹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불거졌다.

이에 경찰은 서울지방경찰청 내에 합동조사단을 꾸려 김 씨 사건 전말을 확인하는 한편, 광역수사대에서는 경찰 유착과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서 수사를 진행해 왔다. 합동조사단은 지난 7일 강남 역삼지구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포함한 강남경찰서의 버닝썬 수사자료를 확보해 수사과정 전반을 재조사 하고 있다.

한편 버닝썬 VIP 고객 화장실에서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되자,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추가로 수사에 착수했다.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11일 버닝썬 임원진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서울청 관계자는 “동영상이 촬영된 장소나 시점 등에 대해서 현재 확인을 하고 있는 단계”라면서 “동영상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누군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강남서에서도 계속 수사가 진행된다. 강남경찰서는 김 씨와 버닝썬 직원들, 김 씨와 역삼지구대 경찰관 사이에 불거진 폭행사건에 관한 내용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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