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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주식형 펀드 1월 간 6303억원 순유출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올해 코스피 상승세 속에 국내 주식형 펀드에선 대거 자금이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가 반등하면서 투자자들이 원금 회수 및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공모ㆍ사모 합산)는 1월 한 달 동안 6303억원이 빠져나갔다. 월간 순유출 금액 규모로는 2017년 10월(7860억원) 이후 최대치다.

일별로 보더라도 순유출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11일부터 2월 1일까지 16거래일 연속 순유출이 이어졌고, 이 기간 빠져나간 자금은 총 6380억원이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순유출 배경으론 투자자의 차익 실현에 따른 환매가 꼽힌다. 코스피는 1월 동안 8.03% 반등하는 등 1월 들어 예상을 웃돈 상승세를 보였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상승하면서 투자자의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졌다”며 “저가 매수세는 주춤하면서 자금 이탈 규모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최근 상장지수펀드(ETF)가 인기를 끌면서 ETF로 투자심리가 쏠린 것도 배경으로 꼽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ETF 설정액은 최근 1개월간 1조3164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엑티브 주식 펀드 설정액은 1991억원 감소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자금 역시 ETF를 포함하게 될 경우 1월 동안 9461억원 증가했다. ETF에 자금이 쏠리고 있다는 의미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보수가 낮고 거래가 용이한 ETF가 투자 대안으로 부상하면서 자금 흐름이 액티브 펀드에서 패시브 펀드 쪽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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