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 전 멕시코 대통령[유튜브캡쳐] |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조금의 동정심도 없다. 인간이 아닌 기계 같다.”
비센테 폭스 전 멕시코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미-멕시코 간 장벽 설치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맹비난 했다고 미국 CNBC방송이 보도했다.
폭스 전 대통령은 국경 장벽 문제는 미국 내부 갈등에서 기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는 본질적으로 세계 다른 나라에 대해 “엿 먹어라”는 태도를 갖고 있다며 이는 현재 미국의 매우 큰 내분을 말해준다고 덧붙였다.
지도자가 국민들에게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라고 하고, 지도부가 단합하지 못할 때 이같은 분열이 일어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장벽이 필요하지 않다. 이해와 나눔의 다리가 필요하다”면서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조만간 반드시 해야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2000년부터 2006년까지 멕시코 대통령을 지낸 폭스 전 대통령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노골적인 비판으로 여러 차례 주목을 받았다.
그는 트럼프가 미쳤고 무지하다며 모든 멕시코 인들이 단결해 트럼프에 반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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