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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잠룡 샌더스 소액후원자 210만명…민주당 후보자 중 최다
-뉴욕타임즈, 2012년 이후 민주당 모금사이트 분석
-타후보 후원자 모두 합친 것과 비슷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AP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2020년 미국 대선 ‘잠룡’으로 꼽히는 버니 샌더스(77ㆍ버몬트) 상원의원에 대한 소액후원자가 다른 민주당 성향 주요 후보자의 소액후원자를 모두 더한것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웃사이더 돌풍’을 일으켰던 샌더스의 탄탄한 지지 기반이 다시 한 번 확인된 셈이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012년부터 민주당의 온라인 모금사이트 액트블루(ActBlue)를 통해 소액 기부한 사람 수를 후보자별로 분석한 결과, 샌더스에 대한 소액후원자가 210만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나머지 민주당 성향 후보자들의 소액후원자를 모두 더한 것과 비슷한 규모다.

샌더스 의원은 2016년 민주당 경선에서 스타 정치인으로 부각됐지만,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밀려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NYT는 대선 경주 초기 단계에서는 여론조사가 후보자들의 인지도 정도만 보여주기 때문에 후원자의 규모가 유력 후보를 가려내는 더 좋은 척도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의 나머지 대선 후보자들의 소액후원자는 베토 오루크(46) 전 하원의원이 74만3000명으로 샌더스 의원의 뒤를 이었다. 이어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34만3000명), 키어스틴 질리브랜드 상원의원(27만2000명),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23만9000명) 등 순이다.

다만 샌더스 의원과 오루크 전 의원 등은 아직 대선운동을 공식적으로 시작하지는 않았다.

한편 샌더스 의원의 지지자들은 ‘충성도’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샌더스 의원의 소액후원자 가운데 87%는 다른 후보자에게 기부한 적이 없다.

샌더스 의원은 지난해 연말 ‘만약 내가 출마하면’(If I run)으로 시작하는 이메일을 지지자들에게 보내 1만1000건, 총 29만9000달러의 후원금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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