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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ㆍ中 무역분쟁, EUㆍ멕시코ㆍ일본에 ‘得’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
국제연합무역개발회의(UNCTAD) 보고서
EU가 최대 수혜…수출 700억 달러↑
멕시코ㆍ일본ㆍ캐나다, 수출 200억 달러↑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이 글로벌 결제에는 큰 혼란을 가져오겠지만, 몇몇 나라들에게는 혜택을 줄 것이라고 CNN비지니스가 최근 보도했다.

국제연합무역개발회의(UNCTAD)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미ㆍ중간 무역분쟁이 지속될 경우 유럽과 멕시코, 일본, 캐나다 기업들은 양국 관세 인상의 반사이익을 볼 전망이다. 이들 국가들은 수출 주문으로 수백억 달러를 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UNCTAD 무역부 책임자 파멜라 코크 해밀턴은 “미중 관세는 대단히 뒤틀린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며 “미중 양방무역은 감소할 것이며, 다른 나라의 무역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ㆍ중의 상호 보복 속에 그 이득은 자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 대부분 돌아가는 것으로 UNCTAD는 추산했다.

2500억달러 어치 중국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로 중국 제품을 대체할 미국 제품은 6%에 불과한 반면, 중국은 12%를 되찾아올 것으로 예상됐다. 나머지 82%는 다른 나라들이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중국의 미 제품을 대상으로 한 보복관세 역시 보복관세 대상의 10%에 못 미치는 규모를 미국이 되찾는 대신 중국은 5% 안팎의 시장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역시 85%는 다른 나라들이 메우게 된다.

UNCTAD는 관세로 생긴 틈을 메우면서 가장 큰 혜택을 볼 나라들은 이들의 생산력을 대체할 능력을 갖춘 곳들이라고 지적했다.

우선 EU가 미중 교역 가운데 관세로 생긴 공백 가운데 700억달러 어치의 수출 시장을 장악해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멕시코, 일본, 캐나다가 각각 200억달러 넘는 혜택을 보고, 한국, 인도, 호주, 브라질, 대만 등은 100억달러 넘게, 베트남은 80억달러 안팎의 수출확대를 경험하게 될 것으로 UNCTAD는 내다봤다.

현재 수출 총액 대비로는 호주, 브라질, 인도 등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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