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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빅브라더의 나라’…내년 1인당 CCTV 2대

중국인 1인당 폐쇄회로TV(CCTV) 2대가 배치되는 시대가 온다고 대만 핑궈르바오가 7일 보도했다.

신문은 IT 시장조사기관인 IDC를 인용해 중국의 ‘스마트시티(Smart City)’ 계획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27억6000만대의 CCTV가 설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인구가 약 14억명임을 감안하면 1인당 약 2대인 셈이다.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1조위안(약 169조원)을 투자해 전국 500여 곳에 스마트시티를 조성할 계획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국의 스마트시티는 다른 나라와 달리 영상감시 위주가 될 것이라며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안면인식 기술을 통한 행인 정보 추적시스템이 집중 설치되면서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중국은 이미 세계 최대 규모의 영상 감시시스템을 구축, 행인의 나이와 성별, 복장 까지 모두 식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추적 감시 강화를 위해 300억달러(약 34조6840억원)의 예산을 추가 배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AI 기반 3D 안면 인식 기술을 개발한 중국 스타트업 클라우드워크 등 관련 기업들은 정부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세계 최대 경제분석회사 IHS마킷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전 세계 보안ㆍ감시 기술의 최대 시장으로 부상했으며, 안면인식 기술에 사용되는 서버 시장의 4분의 3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에서 공개된 안면 인식 관련 특허 공개 건수는 2017년 900건을 돌파했다. 또 감시 카메라 관련 특허 건수는 530건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에서 공개된 감시 카메라 관련 특허(96건)의 5배가 넘는 수준이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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