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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 개인이 사들인 통신주…반등은 언제?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올 1월 한 달간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종목 1위는 LG유플러스였다. 개인은 LG유플러스 주식을 1071억원 어치 사들였다. SK텔레콤(순매수액 901억원) 역시 순매수 3위에 올랐다.

반면 주가는 뒷걸음질쳤다. LG유플러스는 14.5% 하락했고, SK텔레콤도 4.3% 떨어졌다. 코스피 지수가 상승하는 동안 통신업종 지수 역시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작년 하반기 상승세를 탔던 통신주가 연초 내림세를 보이며 주춤하자 개인이 집중적으로 매수하며 비중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2200포인트를 넘으며 강세가 지속되자 통신업종이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아직 5G로 인해 자력 상승하기는 이르기 때문에 통신은 지수와 반대방향으로의 움직임을 보일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결산배당 규모 역시 주가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3분기까지 호실적을 이어갔지만 4분기 들어 성과급 지급(약 400억원)과 5G 광고비(100억원 이상) 등 일회성 비용과 마케팅 비용 증가로 시장 기대에 다소 못 미치는 실적을 냈다. 배당도 전년과 동일한 수준인 400원으로 결정되며 주가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SK텔레콤도 4분기 실적은 부진했으나 올해 중간배당부터 SK하이닉스로부터 유입되는 배당금을 SK텔레콤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하면서 실적 발표 이후 낙폭을 다소 줄였다.

전문가들은 3월을 기점으로 통신주의 반등을 예상하고 있다. 김회재 연구원은 “3월 5G 상용화 전에는 통신업의 반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가 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며 “2개월 내로 유료방송 구조조정의 첫 단추가 끼워질 전망이고, 5G 단말기가 2월 중 공개되면서 기대감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연초 CES를 통해 5G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과 연동하면서 4차산업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수행할 것이란 점이 드러났고, 전 세계 각국이 5G 조기 상용화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최소한 5G NSA(Non-StandAloneㆍLTE와 5G를 묶어 쓰는 방식) 서비스가 개시되는 3월까진 통신주 보유 비중을 최대한으로 유지할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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